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공연들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지난해 기획했던 공연 중 우수한 공연을 주 2회에 걸쳐 4주간 세종문화회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이는 ‘내 손 안의 극장’을 펼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산하 9개 예술단이 총출연한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을 비롯해 서울시오페라단의 ‘돈 조반니’, 어린이 공연인 ‘모차르트와 모짜렐라’, ‘베토벤의 비밀노트’ 등 총 8편을 4월 5일까지 4주간 매 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선보인다.


또 세종문화회관이 기획한 자체 공연과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예술가 및 단체를 지원하는 ‘힘내라 콘서트’를 선보인다. 
오는 31일에는 서울시오페라단의 ‘오페라 마티네-오페라 톡톡 로시니’를 공개한다. 오페라 작곡가의 곡들을 연주와 함께 제작진이 토크쇼 형식으로 설명한다.


‘2020 세종시즌’의 개막작이었던 서울시무용단의 ‘놋’(No One There)은 4월18일 선보인다. 넘을 수 없는 갈등을 극복하고 상생의 길을 찾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스케일을 최대한 살린 무대를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체 기획 공연 외에도 코로나19로 공연이 취소된 단체 또는 피해를 입은 예술인과 예술단체의 공연 중 10작품을 공모, 온라인 중계로 선보인다.


서울시의 지원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온라인 중계 공연 ‘힘내라 콘서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세종문화회관 대관공연과 ‘공연예술분야 피해 상담창구’를 운영 중인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추천한 작품들을 공모와 심사를 통해 선정, 각 5작품씩 총 10작품을 온라인 생중계로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은 심사를 통해 선정된 10개 팀에게는 공연장과 공연 제작비(최대 3000만원)뿐만 아니라 촬영을 포함한 온라인 중계 및 홍보를 제공, 침체돼 있는 공연계의 활성화와 피해 입은 공연 예술계와의 상생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생중계 공연 ‘힘내라 콘서트’는 4월부터 매주 화, 금요일 네이버 TV의 공연 라이브(LIVE)’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온라인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연다. 공연 실황 영상을 시청하고 인증숏을 보내는 관객 중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선물을 제공한다.
세종문화회관 김성규 사장은 “관람객들이 공연장에서 공연을 온전하게 즐기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시기에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공연을 관람하실 수 있도록 온라인 중계를 준비했다”며 “이를 통해 예술단체와 상생과 공존의 발걸음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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