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애니 레보비츠: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삶'이 4월 재개봉을 확정했다.
전설적인 포토그래퍼 애니 레보비츠(71)의 삶과 작품, 그녀의 알려지지않은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25일 공개한 티저 포스터에서는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리즈 시절 사진이 등장한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아이돌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백조와 함께 형언할 수 없는 숭고미를 발산하며 극찬받았다.


이 사진은 1997년 '베니티 페어' 잡지에 실린 바 있다.
애니 레보비츠는 디카프리오뿐만 아니라 니콜 키드먼, 롤링 스톤즈, 존 레논, 패티 스미스, 미하일 바리시니코프 등 수많은 유명인사들, CNN뉴스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세계적 거물들의 사진을 찍었다.


연인이자 미국 최고의 지성인으로 꼽히던 수잔 손택과 함께 사라예보 현장을 방문해 참혹한 전쟁의 실상을 담은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존 레논이 나체 상태로 오코 요코를 껴안고 있는 사진은 '롤링 스톤'지 역사상 가장 유명한 표지로 손꼽힌다.


임신 말기의 데미 무어가 만삭의 배를 드러내며 올 누드로 '베니티 페어' 표지에 등장한 사진은 경이로운 판매부수를 달성했다.
여성의 신체와 모성, 그 아름다움을 놓고 파격적이고 뜨거운 논란도 일으켰다. 
1987년 CBS뉴스 프로그램 ‘48시간’으로 데뷔한 바바라 레보비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 엔터테인먼트 투나잇, 컨슈머 리포츠 텔레비전 등의 프로그램 제작을 맡은 그녀는 1995년 장편 다큐멘터리 데뷔작인 ‘새비지드 라이브즈’(1995)로 산타 바바라 국제 영화제와 로이 웹스터 딘 영화제, 브론즈 애플 어워드 등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후에도 PBS, 디스커버리 채널, 내셔널 지오그래픽, CNN, TBS 등을 통해 수많은 다큐멘터리 수상작을 선보였다. 


애니 레보비츠의 여동생이기도 한 그녀는 화려한 성공 뒤에 감춰진 애니 레보비츠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일류 포토그래퍼이자 고뇌하는 하나의 인간 애니 레보비츠의 또다른 초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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