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4월1일부터 여의서로 봄꽃길(국회의사당 뒤편) 교통 통제를 시작으로 보행로까지 전면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0일 올해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봄꽃축제) 취소에 이은 후속 조치다. 
여의서로를 포함한 여의도 봄꽃길은 매년 구민들은 물론 국내·외 상춘객들이 찾는 영등포 대표 관광지다. 지난해에도 52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봄꽃축제가 취소됐지만 4월 개화기가 오면 여의도를 찾는 상춘객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구는 국회3문에서 서강대교 남단까지의 여의서로(1.6㎞) 봄꽃길을 전면 폐쇄한다. 교통 통제는 4월1일부터 시작해 11일까지 이뤄진다. 보도 통제 기간은 4월2일부터 10일까지다. 여의서로 구간은 통제관리구역으로 차도와 보도가 전면 차단된다. 행락객 출입도 단속된다. 
구는 한강공원과 인접한 여의나루역 반경 200m 구간의 경우 1급 관리구역으로 특별관리 방안을 수립해 집중 관리한다. 나머지 구간도 질서요원이 배치되고 순찰과 단속이 실시된다. 구는 노점상과 무단주차 등 기초질서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방역소독도 강화한다.
박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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