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과 경기 연천군에 설치된 광역 울타리 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 11마리가 발견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7일 오후 8시 기준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발견된 건수는 화천 지역에서 177번째, 연천 지역에서 177번째, 전국에서 459번째다.
멧돼지 사체 11마리는 지난 26일 강원 화천군 화천읍과 간동면, 경기 연천군 왕징면 및 연천읍에 설치된 광역 울타리 안에서 발견됐다. 
폐사체는 모두 환경부 수색팀이 광역 울타리 안 산자락을 수색하던 중에 나왔다.
환경과학원은 멧돼지 사체 11마리의 시료(혈액)를 채취해 정밀 분석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당국은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현장 소독 후 사체들을 매몰 처리했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추가 감염 개체가 있는지 수색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며 “폐사체를 신속히 제거해 추가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27일 오후 8시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감염 멧돼지 개체 수는 파주 82마리, 연천 177마리, 철원 23마리, 화천 177마리이다. 전국적으로는 459마리가 발견됐다. 
연천 = 신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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