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경찰서는 31일 인터넷 물품 거래 매매 사이트에서 마스크 판매 사기 행각을 저지른 A(26)씨 등 4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일당은 지난 2월22일~3월10일 인터넷 ‘중고나라’에서 보건용 마스크 등을 판매한다고 글을 올린 뒤 돈만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사이트에 게재한 마스크 판매 내용의 글을 보고 돈을 보낸 피해자 51명으로부터 4200여만원을 송금받았지만 마스크를 보내지 않고 돈만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계좌 추적을 피하기 위해 외국인 명의의 계좌 10개를 만들어 피해자들로부터 마스크 대금을 송금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일당은 중국에 있는 사기단 조직과 연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인터넷을 통해 마스크 판매 허위 글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돈을 인출해 중국으로 송금하던 중 검거돼 덜미가 잡혔다.
임종식 수사과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감이 증대된 상황을 악용한 마스크 판매 사기 및 매점매석 행위 등 유통질서 교란행위를 엄정 대응하고 지속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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