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기자단과 평택지역신문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평택시갑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가 2일 평택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후보와 미래통합당 공재광 후보가 나서 추진 공약 설명과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회에서는 주한미군 무급휴직 노동자 문제 등 지역 현안과 관련한 열띤 정책 대결이 펼쳐졌다.
또 공천 과정 등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도 이어졌다.
토론회 사회는 김기수 평택시민신문 대표가 맡았으며, 패널로는 박성복(평택시사신문 사장) 서민호(평택자치신문 대표), 정숭환(뉴시스 취재부장), 이창호 기남방송 취재부장 등이 나섰다.
10시부터 진행된 토론회는 두 후보의 기조 발언에 이어 패널 공통발의, 공약에 대한 개별질의, 단답형 OX 질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100여분간 두 후보 간 치열한 공방과 설전이 이어졌다.
공동 질의는 국회의 기능과 GTX 연장 방안, 한·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 장애인 고용문제 등이 제시됐으며 후보 간 답변이 이어졌다.
특히 한미 방위금 협상에 따른 문제와 주한미군 무급휴직 노동자에 대한 대책 등을 놓고 양 후보가 설전을 벌였다.
공재광 후보는 방위비 협상을 놓고 문재인 정부의 외교 실종이라고 비판했다.
공 후보는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는 국민 대다수가 인지하고 있다. 방위 분담금 지난해 1조원에서 5배 늘린 것 깊이 있게 생각해야 한다”며 “이낙연 총리 어제 왔다는데 방위비 협상 해결하지 못했다. 정부는 무급휴직 들어가는 시민들은 관심 없고 오로지 선거뿐 이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특별법보다 선집행을 통해 무급휴직자를 돕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원 후보는 방위비 협상 결렬을 놓고 협상을 해본 사람이라면 쉽게 예기하지 못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홍 후보는 “협상 타결 다 들어주면 가능하다. 그러나 미국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어 협상이 타결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무급휴직 근로자에게 선집행 해서 해결하면 된다고 했는데 이미 미국 측에 제안했던 것이고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아 결렬된 것”이라며 말했다.
평택지원특별법과 관련 공재광 후보는 평택시민들의 고통 분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제정된 이 법이 한시법에서 상시법으로 제정돼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홍기원 후보는 사업이 끝났는데 상시법으로 제정하는 건 맞지 않다는 주장을 내놨다.      
평택 = 김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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