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하는 ‘동감’이 3차 뮤직예고편과 명대사 포스터 3종을 공개했다.
‘동감’은 1979년에서 그를 기다리는 ‘소은’과 2000년에서 그녀를 기다리는 ‘인’이 다른 시간 속에서 무선을 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3차 뮤직예고편은 1979년에 사는 ‘소은’(김하늘)이 선배 동희’(박용우)를 짝사랑하는 장면, 2000년에 사는 인’(유지태)이 자신을 짝사랑하는 ‘현지’(하지원)의 마음을 외면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개기월식이 이뤄지던 날 우연히 낡은 무전기를 통해 연결된 ‘소은’과 ‘인’이 호기심 가득한 대화를 나누며 점점 가까워지는 장면은 순수하고 풋풋한 감성으로 가슴을 설레게 만든다.
여기에 ‘다른 시간 속에서 같은 사랑을 품게 되다’라는 문구와 함께 서로에 대해 깊어지는 감정선이 드러나 애틋한 로맨스를 기대케 한다.
특히 영화 OST ‘너를 위해’는 임재범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주인공의 상황을 대변하는 듯한 가사로 감동을 더한다.
또 3차 뮤직예고편과 함께 명대사 포스터 3종이 함께 공개됐다. 명대사 ‘향기’ 포스터는 아련한 표정을 짓고 있는 ‘소은’(김하늘)과 ‘인’(유지태)의 모습, 그리고 그들을 연결하는 낡은 무전기가 시선을 이끈다.
이별을 다짐하던 순간 “사람은 향기를 지니고 산대요”라며 사람은 향기를 지니고 살고 떠난 후에도 향기를 남긴다는 말을 하던 ‘소은’의 감성 가득한 명대사를 담아내 관객들의 마음을 일렁이게 만든다.
명대사 ‘인연’ 포스터는 1979년에 사는 ‘소은’의 모습이 2000년에 사는 ‘인’보다 바랜 색상으로 담겨 있어 다른 시간 속에 있음을 암시한다. 마치 아끼던 책을 20년 만에 다시 펴본 듯한 느낌과 책갈피 대신 넣어둔 듯한 압화는 아날로그 감성을 더한다.
여기에 “세상엔 인연들만 만나는 게 아니에요”라는 ‘인’의 대사는 영화 속 ‘소은’은 물론 여전히 쉽지 않은 사랑을 하고 있는 많은 이들을 위로한다.
명대사 ‘동행’ 포스터는 같은 장소를 거닐고 있는 두 주인공의 모습과 함께 “곁에 있어도 가질 수 없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라는 영화 속 대사를 담아냈다. 나의 마음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람과 사랑에 대해 읊은 이 대사는 큰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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