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인천 학원강사로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확진자가 인천지역에서만 14명이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특히 이 강사에서 수업을 받은 학생 외에도 학생의 학부모, 학생의 친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3차 감염이 현실화 되고 있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하고 인천지역에서 102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강사 A(25)씨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학원 동료강사, 학원·과외 학생, 학부모, 학생의 또 다른 과외교사, 학생의 친구 등 총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된 첫 확진자는 인천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B(34)씨로 지난 5일 A씨의 집에 방문, 접촉하면서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6일 A씨의 학원 수업을 받은 학원 수강생 5명과 동료 학원강사 1명 등 6명이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7일에는 A씨로부터 과외수업을 받은 쌍둥이 남매와 당일 A씨와 접촉한 쌍둥이 남매의 어머니, 쌍둥이 남매를 접촉한 또 다른 과외교사 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A씨의 학원 수강생인 고3 수험생 1명과 그의 어머니, 친구까지 모두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날 모두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는 강사 A씨와 관련된 중고생 확진자가 다닌 교회 2곳과 학원 등지에서 총 1300여명 가운데 850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했으며 480명은 현재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실제로 A씨가 최초 역학조사에서 학원강사인 신분과 동선을 허위로 진술하면서 9~12일 방역당국으로부터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기 전까지 일상생활을 해 온 것으로 파악되면서 3차 감염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동선과 직업을 속인 A씨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인천 = 김민립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