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안산 A유치원 피해 학부모들이 해당 유치원 원장을 상대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28일 안산 A유치원 학부모들이 식품위생법 위반과 업무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유치원 원장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은 피해 학부모 중 7명이 제출했다.

한 학부모는 “이번 고소장 제출이 피해 학부모들이 단체로 했다기보다는, 일부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학부모들만 뜻을 모아 개별적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사태의 원인을 하루 빨리 찾아내기 위해 경찰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고소장이 제출돼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B원장은 원생 학부모들에게 단체 문자를 통해 사과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B원장은 메시지에서 “유치원 설립자이자 원장으로서 통감하고 있고, 이 점에 대해 분명히 책임을 지고자 한다”며 “향후 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유증상 원생들의 건강회복 및 유치원 정상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작은 사실 하나까지도 투명하게 알리겠다”고 했다.

안산 =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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