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인덕원 GTX-C 정차를 기본계획에 반드시 반영해 주세요.”
경기 안양시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GTX(수도권광역급행열차)-C 노선 정차 요구가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이어지는 등 정차 요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 시작된 청원은 27일 오후1시 현재 2557명의 동의가 이어졌다.
청원은 “안양시의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해당 노선의 인덕원역은 하루 4만1000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산됐다”며 인덕원역 정차를 강력 요구했다.
이어 “이는 2만명 미만으로 예상된 과천역보다 2배 많은 전망치로, 승객 수요만 보면 과천보다 인덕원역 정차가 경제성에 있어 더 높다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하철 4호선과 ‘인덕원-동탄’, ‘월곶-판교’ 복선전철 등 향후 개통·연계될 노선과 환승하면 안양은 물론, 인근 시흥시와 광명, 의왕, 수원, 성남 시민들까지 혜택을 받을수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와 함께 “과천에만 정차한다면 안양시민들과 더불어 인덕원-동탄, 월곶-판교 열차를 이용하는 의왕시 청계동 일대, 광명, 시흥시민들의 크나큰 불편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객관성, 공정성만 보더라도 인덕원역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왜 다른역들이 선점되고, 인덕원은 배제됐는지 안양시민들의 의구심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업성을 보나 경제성 수요를 보나 안양 인덕원 GTX-C 정차는 당연히 이루어져야 한다”며 “강력한 요구와 함께 국토교통부나 대통령께서도 관련기사나 댓글 보시고, 여론이 어떤지 귀 기울려 주시길 바란다”고 청했다.
이번 청원은 다음달 22일까지 이어진다.
이에 앞서 안양시는 GTX-C노선의 인덕원역 정차와 관련해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결과 수익대비 편익비용인 B/C값이 1 이상으로 평가되는 등 기술적·경제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당 열차의 인덕원역 정차 요구 강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최대호 시장은 지난 8일 안양시청 강당에서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열린 GTX-C노선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서 ‘인덕원 GTX-C 정차 기본계획’ 반영을 강력 요구했다.
GTX-C노선은 경기 양주에서 서울과 안양권을 거쳐 수원을 연결하는 총 연장 74.8km구간의 광역급행철도망이다. 시행청인 국토교통부는 내년에 공사를 착공해 2026년 말 개통한다는 예정이다.
안양 = 김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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