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신화의 나라 그리스 참전군인 기리는 참전비 이전한다
여주시, 신화의 나라 그리스 참전군인 기리는 참전비 이전한다
  • 함정수
  • 승인 2020.07.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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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이전 부지 제공…그리스, 대리석 등 소요자재 신속 운반 지원하기로

 

여주시가 신화의 나라 그리스의 한국전쟁 참전 군인들을 기리는 참전비 이전 부지를 제공함에 따라 그리스참전비 이전을 위한 조정회의가 지난 7월 24일(금, 16시 10분) 여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항진 여주시장을 비롯해 이휘게니아 콘톨레온토스 주한 그리스대사와 그리스국방무관,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 정석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등 5명이 참석한 조정회의는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 주최 주관으로 열린 가운데 유튜브 ‘권익비전’과 스카이프 화상회의 생중계를 통해 그리스 참전용사들과 임수석 주 그리스 대한민국대사도 참석했다.  
이날 조정회의는 국가보훈처가 참전기념비 이전 예산 편성 및 이전 추진을, 국방부가 참전기념비 부지 정리 및 현충행사 지원을, 여주시가 참전비 이전 부지 제공을, 대리석 등 소요자재 신속 운반 지원을 약속한 그리스가 합의사항에 대한 조정서를 확정하는 자리다. 
조정회의는 추진경과 보고와 조정서 낭독, 그리스군 참전의 의미를 담은 미니다큐 상영, 조정안 논의, 조정서 서명 및 교부 등으로 진행됐다. 
한편 참석자들은 이날 조정회의에 앞서 여주시 가남읍 본두리(여주휴게소 강릉방향)에 있는 현 그리스군 참전비와 이전될 영월공원을 방문하고 현장상황을 둘러봤으며 여주시는 이를 위해 지난 7월 16일부터 17일 이틀간 제초작업과 환경정비를 마쳤다.
    
* 그리스참전비 이전에 대한 여주시의 노력 
이번 그리스 참전비 이전에는 여주시의 남다른 노력이 있었다. 2018년 10월 18일 참전비 주변 환경 개선 요청이 있자 이항진 여주시장은 즉각적으로 관계부서에 평화공원 조성 이전 검토 지시를 내리는 한편 그리스대사관 방문과 대사 면담을 통해 시유지 제공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이전 비용의 국가기관 부담을 요청했다.    
강천보 한강문화관 인근 공원에 참전비를 이전하고 평화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을 세운 이 시장은 2019년 4월 18일 여주시를 방문한 주한 그리스대사와 국가보훈처 관계자들과 함께 이전 예정지인 강천보를 돌아보며 타당성을 검토했다. 
2019년 10월 14일 그리스 국방차관과 그리스 대사, 국방무관 등과 여주시 관계자와 함께 이전 예정지인 강천보를 재차 방문하며 본격적으로 이전계획을 추진하는 한편 그리스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장이 직접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민원 신청을 했다.   
하지만 2020년 4월 23일 국가권익위원회로부터 참전비를 강천보로 이전할 경우 하천점용허가 등의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2020년 5월 1일 이 시장이 직접 영월공원을 방문해 이전 후보지로서 가능성을 타진했다.
2020년 5월 15일 이 시장은 그리스대사, 그리스 영사와 권익위 국방보훈과장 등과 함께 영월공원을 방문해 직접 이전 후보지를 설명했고 그리스대사가 6.25참전기념비 인근 부지를 선택하면서 이번 이전이 확정됐다.   
    
* 그리스군 참전 역사  
그리스군은 6월 25일 한국전쟁이 나자 그해 6월 29일 그리스의회에서 한국전 파병을 결정하고 1950년 12월 4일과 12월 9일 공군과 지상군 1개 대대 및 공군 수송기 9대가 부산에 도착하면서 전투에 투입됐다.
그리스 전투비행단은 137,700시간을 비행하고 2,916회의 임무를 수행하는 등 큰 전과를 세웠고 전쟁 중에만 5천 여 명이 참전해 200여 명의 전사자와 6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 후에는 5년간 1만 2천 여 명이 전쟁복구와 지원 활동에 나섰으며 연합군 중 다섯 번째로 많은 부대를 파병한 나라로 기록됐다.  
    
*그리스 참전비가 여주시에 세워진 이유와 이전 배경  
그리스군 참전비가 여주시에 세워진 이유는 전쟁 당시 그리스 대대와 중공군과의 첫 전투에서 승리한 381고지 인근지역이기 때문이다. 1974년 10월 국방부 3군 사령부는 이곳에 터를 마련하고 당시 그리스에서 가져온 석재로 참전비를 세웠다. 
하지만 이후 영동고속도로 개통 및 확장과 고속도로 휴게소 개장, 중부내륙고속도로까지 이어진데다 참전비 주위로 대형물류창고와 상업용 간판, 농산물판매장, 수소충전소 등이 들어서면서 참전비 주변이 복잡해졌고 2010년 내방한 그리스참전용사협회장이 주한 그리스대사관을 통해 건의하면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전 계획이 추진됐다.
이번 그리스군 참전비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이항진 시장은 “젊은 나이에 먼 이국땅까지 와서 우리나라의 자유와 평화, 국토 수호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그리스군의 공헌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며 영월공원은 현충탑이 있고 여주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으로 그리스와 대한민국 우호관계에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참전비는 이날 조정회의 결과를 중심으로 이전이 추진돼 2021년 12월 말까지 이전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여주 = 함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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