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코로나 확진자가 더 크게 늘기 전에 좌고우면 말고 3단계 거리두기 등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 본연의 자세에 정부가 충실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직접 녹화한 영상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 당 지도부는 앱을 통해 비대면 화상회의를 진행했다”며 김 위원장의 발언을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정부가 코로나 해결에 총력 기울여 달라”며 “코로나 외 어떤 불필요한 논란이나 쓸모없는 국력 낭비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또 “회의 참석자들은 지금 정부가 코로나 극복 최우선 과제로 둬야한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재난지원금 관련해서는 아직 여당 내 이견 많은 것 같다. 더 이상 소모적 공방을 벌이지 말고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배준영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회 문이 닫혔어도, 제1야당은 24시간 일하겠다”며 “국회의 ‘셧다운’으로 인해 결산심사 및 각 상임위 활동이 중단되지만 본연의 업무마저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시급한 4차 추경과 2차 재난지원금 논의가 더 미뤄져서도 안 될 것이다. 오히려 지금의 상황은 4차 추경의 필요성을 더 역설해준다”며 “통합당은 다양한 루트를 통해 소통하며 결산국회 및 정기국회 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로 예정되어있던 상임전국위와 전국위 등 당 내부 일정도 상황에 따라 다시 조율할 것”이라며 “당의 정강정책과 당명 등 약자와 동행하는 변화된 면모를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통합당은 이날 오후에도 원내지도부를 중심으로 화상 원내대책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국회는 출입기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본청, 의원회관, 소통관 등 건물의 일시 폐쇄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주요 정당 회의와 결산 국회 상임위원회 등도 전면 일정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김유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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