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는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 484건을 적발해 시정을 요구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마스크 착용 계도 활동 첫날에만 99건이 적발돼 5일간 매일 100여건의 마스크 미착용자가 발생하는 실정이라고 공항철도는 전했다.
공항철도의 이번 계도 활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예방을 위해 열차 안에서 마스크를 벗고 큰소리로 대화하거나 통화하는 승객들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열차 안은 제한된 공간이기 때문에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지 않으면 코로나19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공항철도는 미착용자의 유형으로 코를 빼놓고 입만 가리거나, 턱 아래로 마스크만 걸치는 ‘턱스크’ 등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코 위까지 정상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에도 계도요원의 제재를 받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계도요원 6명이 열차에 탑승해 차내 마스크 착용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철도 보안관이 주간과 야간 각각 2명, 4명씩 승강장과 열차를 순회하며 마스크 착용에 대한 계도활동도 벌이고 있다.
만약 계도요원들의 요구에 불응할 경우 해당 승객은 바로 하차 요구를 받는 등 열차 이용에 대한 제재를 받을 수 있다. 또 이들 요원들에게 심한 욕설이나 폭력을 휘두를 경우 경찰에 인계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항철도는 서울역과 인천공항 간 14개 역사와 열차 내에 10분마다 마스크 착용 안내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열차 객실은 제한된 공간이기 때문에 이용객간 상호 접촉을 최소화 하는 것이 승객의 안전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열차 탑승시 마스크를 꼭 착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인천 =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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