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시작되어 잠시 주춤했던 코로나19가 최근 들어 심각성이 더 해져서 공공시설의 휴관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부천여성청소년재단(대표 : 박성숙)도 1월말부터 지속적으로 개관과 휴관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여성과 청소년 뿐 아니라 지역의 다양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가고 있다.

시민들을 위로하고 공동 방역의 힘을 전달하는 다양한 노력
부천시여성회관은 일찍이 재단 내 직원들과 여성회관의 바느질 동아리 ‘옷방’, ‘반짇고리’ 회원과 부천희망재단, 부천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약 1,600개의 면마스크를 제작해 청소노동자, 교통봉사대, 가사관리사 등 마스크가 꼭 필요한 지역사회 돌봄 사업 수행자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부천시청소년수련관, 부천시소사청소년수련관에서는 방역 활동에 나선 다양한 영역의 시민들을 위로하는 간식과 음료 나누기 사업을 전개했다. 특히 청년들의 창업 공간의 커피메이커 도구들을 활용하여 더위 속에서 방역사업에 고군분투하는 약국, 소방서, 재난기본소득 지원업무처 등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음료를 나누었다.

방역에 집중하는 동안 돌봄에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돌아보는 여성청소년
원미동에 있는 부천여성청소년센터에서는 도시락 등 돌봄의 손길이 끊긴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인근의 원미시장에서 반찬, 다과 등의 식품을 구매해서 전달하는 마을 상생 안전키트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행정력이 미처 닿지 않는 어르신들은 마을 안에서 지속적인 돌봄을, 전통시장 상인들에게는 물품구매를 통하여 마을 속에서 위기를 함께 넘기는 연대감을 주고 있다.

휴관 조치로 청소년 돌봄 사업인 방과후 아카데미는 시설 안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대신 참여 청소년을 찾아가는 서비스로 가정방문을 통해, 급식과 간식, 마스크와 소독제 등의 방역물품을 전달하고 가정돌봄의 상황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있다. 또한 긴급돌봄이 필요한 경우는 희망하는 청소년들에게 휴관 조치 동안에도 시설 안에서 최소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심리적 연대를 공고히 하는 비대면 워킹스루 사업
부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마음이 지친 청소년들의 마음 면역력을 키워줄 수 있는 마음돌봄 키트를 발송하였다. 마음을 진정시키는 나비포옹하기, 마음돌봄 손씻기, 내 마음속 아지트 만들기 등 마음돌봄 미션카드와 성격유형검사, 헨드메이드 활동 물품을 담아서 전달하고 있다. 또한 외부활동이 중지된 것에 대한 단절감과 무력감을 해소하기 위하여 온라인 멘토링, 검정고시 교재, 진로키트 등을 발송하여 비대면 시간 속에서도 심정적 지지를 전달하고 있다.

대부분의 청소년시설에서 직접적 대면활동을 하지 못하는 대신, 청소년들과 온라인 회의를 통해 올 한해 할 일들을 점검하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 다양한 자치조직의 활동, 매주 환경⋅ 마을⋅ 예술 등 주제가 있는 놀잇감을 시설 현관에 비치하여 청소년들이 찾아가는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청소년 뿐 아니라 성인여성을 위하여 여성회관에서도 워킹부모를 위한 비대면 관계개선 사업 등 다양한 자녀돌봄 사업, 온라인 육아코칭, 일생활균형 강좌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모여야 한다면 작은 모임으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방역이 일상화 되는 시대를 맞아 대규모 집체 교육을 할 수 없으므로, 모든 교육과 활동들은 1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으로 재편해서 여성과 청소년들의 안전을 지키며 배움과 만남의 욕구를 충족해 나가고 있다.

지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우울해 지는 여성과 청소년들이 있다면, 비대면 시대를 살아가는 새로운 경험을 부천여성청소년재단 홈페이지(http://www.bwyf.or.kr/bwyf)를 통해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정석철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