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입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7%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세계적으로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1억734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4343만t) 대비 18.2%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출입 물동량은 세계적인 수요 감소로 유류 물동량이 줄어들고, 발전용 연료(유연탄 등)의 수입 감소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1억2560만t) 대비 19.7% 줄어든  총 1억81만t으로 집계됐다.
연안 물동량은 유류 및 광석, 시멘트 등의 물동량 감소로 지난해 가은 기간(1783만t) 대비 7.3% 감소한 총 1653만t을 처리했다.
전 세계 경기 둔화로 인한 무역량 감소로 항만별 처리화물 중량 역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항은 컨테이너 화물 중량(내품)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물동량이 크게(-24.0%) 감소했다. 또 ▲광양항(-18.4%) ▲울산항(-14.4%) ▲인천항(-6.3%) 물동량도 줄었다.
품목별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류(원유·석유정제품·석유가스 등)와 광석, 유연탄, 철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8.6%, 13.2%, 15.0%, 29.7% 감소했다.
또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242만TEU) 대비 3.9% 감소한 232만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137만TEU) 대비 4.3% 감소한 131만TEU를 기록했다. 환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104만TEU) 대비 3.2% 감소한 100만TEU로 집계됐다.
전국 항만의 지난달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7705만t으로, 전년 동월(9105t) 대비 15.4% 감소했다. 광양항과 울산항, 평택·당진항 등 대부분 항만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 유류, 광석, 유연탄, 자동차가 각각 18.5%, 12.8%, 15.0%, 18.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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