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기업 직원 평균 연봉이 대기업 평균 연봉과 채 200만원도 차이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잡코리아는 공기업 36개사와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의 2019년 기준 직원 평균연봉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공기업 직원 연봉은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을, 시가총액 100대 기업의 직원연봉은 금융감독원 공시자료를 기준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공기업 36개사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7942만원으로 같은 기간 대기업 직원 평균 연봉 8139만원보다 197만원 적었다.
금액대별로는 공기업 직원 평균연봉은 ‘7000만~8000만원 미만’인 기업이 38.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8000만~9000만원 미만’인 기업이 27.8%로 많았다.
대기업의 직원 평균연봉은 공기업보다 소폭 높았으나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직원 평균급여를 공개한 기업의 직원평균연봉은 ‘8000만~9000만원 미만’인 기업이 23.1%로 가장 많았고, 이어 ‘9000만~1억원 미만’인 기업과 ‘1억원 이상’인 기업이 각 17.9%로 많았다.
기업별로 공기업 중 지난해 직원 평균보수액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한국중부발전’(9285만원)이었다. 이어 한국남부발전(9188만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9159만원), 한국석유공사(9151만원), 인천국제공항공사(9130만원), 한국수력원자력(9065만원), 한국감정원(9037만원) 순으로 높았다.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중 지난해 직원 평균급여가 가장 높은 기업은 ‘메리츠종금증권’(1억3031만원)이었다.
이어 NH투자증권(1억2300만원), SK하이닉스(1억1747만원), SK이노베이션(1억1600만원), SK텔레콤(1억1600만원), S-Oil(1억1032만원) 순으로 높았다.
김성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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