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양구 창릉동(동장 양형종) 주민자치회에서는 14일 오후 2시 서오릉 익릉 앞 휴식터에서 주민자치회와 서오릉 상친회 주최, 고양시 후원으로 마을 역사 알리기 사업 일환인 ‘서오릉 이야기와 음악이 흐르는 가을 산책’이라는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앞서 10월 31일에 개최된 후 이어진 두 번째 공연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객 규모를 30명으로 제한하고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 하에 진행됐다.
이날 음악회는 목복균 문화해설사의 서오릉 이야기와 김이곤 감독의 음악 해설로 시작해 관객들과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노래로 이어져, 아! 대한민국, 상록수, 행복의 나라, 향수, 걱정말아요 그대, 아름다운 강산, You raise me up(나를 일으켜 주시네) 등 격조 높은 노래가 열창됐다.
신청 관객 외에도 서오릉을 찾은 많은 관람객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함께 호응하면서 아름다운 선율 속 가을 경치를 만끽했다.
행사를 주최한 임현철 주민자치회장은 “적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기쁜 마음으로 함께해준 남성4중창단 로맨스그레이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공연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신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고양 = 원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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