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 한 자동차매매단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1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안산단원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6분께 경기 안산시내 한 자동차매매단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 불로 차량 1대가 전소하고 6대가 일부 탔으며, 지상 3층에 세워져 있던 렉서스 차량 안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이 난 현장에서는 인화물질이 담긴 통이 발견됐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진압대원 등 45명과 펌프차 등 장비 16대를 보내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2시간여 만인 오전 5시 27분께 불을 껐다.
경찰은 건물 내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자 등을 토대로 A씨가 건물 곳곳에 불을 낸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건물에 불을 내려고 했지만 다행히 스프링쿨러가 작동해 큰 불로 번지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는 조사를 진행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산 =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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