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래포구 일대 어업인들의 오래 숙원이었던 어구적치장이 조성됐다.
남동구는 논현동 소래포구 일대에 산재한 어망과 어구를 체계적으로 정비할 수 있는 임시 어구적치장 조성사업을 이달 말 준공했다고 27일 밝혔다.
도심형 어촌인 소래포구는 어구를 적치할 장소가 부족해 어민들이 인근 섬 지역을 활용하거나, 나대지나 별도의 적치장소를 임대해 어구를 보관하는 실정으로, 도시미관이 저해되고 화재발생 등 안전사고 우려가 높았다.
임시 어구적치장은 사업비 9천만 원을 투입해 어업인이 어구를 수선하고 보관하기 용이하도록 남동구 논현동 66-86번지에 2천625㎡의 규모로 조성됐다.
소래습지생태공원 이용객의 안전과 주변 경관을 고려해 어구적치장 둘레에 차폐시설(펜스) 설치까지 완료했다.
남동구 관계자는 “소래포구가 깨끗한 도심형 관광어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어구적치장 사용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국가어항 개발 사업과 연계해 어구적치장 조성 시 종합적인 설계를 통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어항시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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