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군포·의왕 등 안양권 시민들이 고품질의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

안양시는 이들 3개 시의 물 공급지인 의왕시 청계동 청계 통합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총사업비 443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 12월 준공한다. 전체면적 3080㎡(지하1, 지상2층) 규모로 구축된다. 지하층(2288㎡)에는 여과지를 여과흡착지로 개량하는 장치가 설치되고 지상층(792㎡)에 전(前) 오존 접촉조가 들어선다.

하루 정수 생산용량은 안양·군포·의왕 포함 18만2000㎥에 이른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표준정수처리공정에서 완전히 처리되지 않는 맛과 냄새 유발 물질을 제거하는 시설이다.

아울러 맑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한 단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는 표준정수처리공정에서는 처리가 힘든 맛과 냄새 유발물질을 제거하는 고도산화처리 가능 전(前) 오존 접촉조를 신설한다.

여기에 기존 여과지를 여과흡착지로 바꾼다.

앞서 시는 지난 2019년 12월 실시설계용역에 처음 착수한 이후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설계 적정성 검토 등을 모두 마쳤다.

최대호 안양시장은“물처럼 인간 생활과 밀접한 것이 없다”며“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로 수돗물의 맛과 냄새 제거는 물론, 전국 최고품질의 수돗물이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도정수처리시설이 들어서게 될 청계 통합정수장은 지난 2002년 준공돼 안양권 3개 시에 수돗물을 공급한다.

안양 = 김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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