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경기 성남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부정채용 의혹에 대해 경찰이 성남시청 등 관련기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일 성남시청과 서현도서관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했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부정채용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당시 시 인사담당자의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은수미 시장 집무실과 자택 등은 제외됐다.
또 지난해 9월 15일 최초 제기됐던 서현도서관 7명의 부정채용 의혹을 포함해 지난해 12월24일 성남시의회 이기인의원 등이 추가 고발한 23명의 부정채용건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이 이뤄진다.
경찰은 지난해 9월1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의 공공기관 부정채용 의혹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청원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청원을 올린 사람은 지난 지방선거 은 시장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자원봉사자다. “나 역시 두 차례 보은성 채용제의를 받았으나 모두 거절했다”며 “향후 선거캠프 봉사자들이 대거 보은성 채용으로 성남시 공무직으로 채용된 것을 보고 누군가는 알려야 될 사항이라고 생각해 청원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여론이 집중되고 사안이 중대한 만큼 지난해 12월 초 성남중원경찰서에서 수사하던 은 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부정채용 관련 수사를 경기남부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이관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에서는 부정채용 관련자에 대해서만 진행되고, 은수미 시장에 대한 직접적인 압수수색은 들어가지 않는다”며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 분석 후 관련자들을 소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남 = 진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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