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지역 일대 무인 점포에서 결제기를 부순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난 10대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A(17)군을 구속하고 공범인 10대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서울 양천구와 안양시, 성남시 등 수도권 일대에서 손님들이 뜸한 심야시간대를 노려 무인가게 약 40여 곳에서 일명 ‘빠루’(‘노루발못뽑이’ 일본말)를 이용해 계산대를 뜯고 현금 2000여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들은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 경기 분당경찰서에 특수절도로 검거된 바 있다.
이후 이 사건을 함께 수사 중이던 안양동안서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분당서로부터 이들의 신병을 인계받았고, 안양동안서는 지난 9일 A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 이를 법원에서 발부받았다.
이들은 훔친 돈을 주로 숙박비와 옷을 사는 데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동기를 비롯해 공범들의 범행 가담 정도 등에 대한 수사를 좀 더 진행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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