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들의 경영여건 개선 및 자생력 향상을 위해 중소기업 운전자금 융자규모를 120억 원으로 의결하고 4억 원 범위에서 이차보전금을 지원한다.
구는 지난 19일 구청 상황실에서 ‘부평구 중소기업육성기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심의를 의결했다.
구는 이번 회의에서 중소기업 경영안정을 위해 100억 원의 자금 대출과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20억 원의 대출을 의결하고, 중소기업 이차보전금리 및 융자조건 등을 심의했다.
심의에서 의결된 이자차액보전 금리는 조건에 따라 1.5~2.5% 수준이며, 중소벤처기업부 기조에 부응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인증한 소재·부품 전문기업, 사회적기업 등은 2%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다른 지역에서 부평구로 본사 및 공장을 전입하거나 창업하는 업체에는 매출규모 10억 원을 기준으로 2.3%, 또는 2.5%를 우대 지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피해 등 재해를 입은 기업과 부평구민을 채용한 기업, 부평구에서 장기간 공장을 경영한 장수기업,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를 채용한 기업, 일정금액을 기부한 기업 등은 추가로 우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하는 기업은 융자기간을 5년간 확대 지원하는 우대 조건도 마련했다.
이 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부평구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여건 조성을 위해 3%의 이차보전을 지원하며, 3년간 1년 거치 2년 4회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심의위원회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상황 악화에 대응하고 우수기업 유치 및 일하기 좋은 기업환경 조성을 위해 융자규모를 확대하고 기준을 완화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구는 이번 심의회에서 모아진 의견을 상반기 추이를 지켜본 후 하반기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심의위원은 “아직도 구의 다양한 지원 제도를 접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다수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상섭 부평구 부구청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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