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운작가, “숲과 바람” 처럼 시선이 머무는 유혹의 작품세계
박용운작가, “숲과 바람” 처럼 시선이 머무는 유혹의 작품세계
  • 정석철
  • 승인 2021.03.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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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운 작가는 일찍이 물아일체의 자연관에 의한 자연 현상을 형상화, 이상화하여 그 본질을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적 방법으로 해석하였다. 자연의 연서를 창조하는 예술에 ‘자연’이란 살결을 이식하는 일은 지극히 당연하다.

▲ 박용운 작가
▲ 박용운 작가

 

인간과 삶의 의미를 연관시켜 ‘숲과 바람’ 현상으로 연동하여 우주적 기와 근원을 품은 작품으로 태어난다. 인간은 자연과 함께 존재하므로 예술의 기반은 자연에서 모태를 이룬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많은 미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은 예술 작품은 자연에서 찾는다는 것이다. 박 작가는 재료기법에서 10년 넘게 정착하도록 유혹한 숲, 바람 주제에 한지를 선택한 이유는 그 근원이 숲을 키운 나무라는 소중한 객체라는 점에 있다. 또한 표현기법에서 바람이 드리운 빛깔과 깊고 낮게 움직이는 숲에 온 몸을 맡기 듯 새로운 세상을 펼쳐내고 있다는 것이다.

작품에 무리를 지으며 따라 오는 작가의 천금 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위로 바람이 분다고 표현 한다. 산과 들 숲속에서 바람의 이야기가 캔버스에 담겨있다. 바람과 숲에 시선이 머무는 아름다움으로 세상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봄바람처럼 생명의 환희를 느끼도록 새싹을 어루만지는 따뜻함이 넘실된다. ‘숲과 바람‘이라는 이번 작품 주제를 통해 느껴지듯 에너지 넘치는 작품세계는, 마치 신비스런 우주공간을 바라보듯 강렬하면서 절제된 색채를 과감하게 표현하여 마치 회오리바람 같은 환상적인 느낌을 갖게 한다.

[작품설명]제목:숲,바람 크기:72.7*50.5cm 재료:색한지,캔버스 제작:2020
[작품설명]제목:숲,바람 크기:72.7*50.5cm 재료:색한지,캔버스 제작:2020

박 작가는 기운으로 가득 찬 열정이 느껴지듯 쇠오리, 쇠백로가 사는 물숲, 붉은 오목머리눈이 ‘인공 둥지 상자’가 걸린 나무를 보며 동행이란 거룩한 기쁨에 젖어들게 된다고 한다. 함께 살아가는 모든 생물과 인간의 가장 큰 행복은 무엇일까, 화두를 부려 보면 숲과 바람은 ‘실체’인 동시에 ‘물아일체’로 그윽하다고 말한다.

우리고유의 한지 색한지, 핀셋을 이용해 숲, 바람의 길을 내어 웨이브 요철의 깊고 포근한 바랑에 지상의 지친 속울음 맑아지기 기다리는 그 순간 무위(無爲)에서 자유로워진다. 바람의 궤적을 상징하는 웨이브 표현은 선을 핀셋으로 1cm 높이로 세워 흐름을 구축한다. 그 정교한 작업과정에 몰입된 촉각은 고도의 집중력을 넘어서 ‘나’라는 아상(我想)을 버리고 편집증에 가까운 일심(一心)을 불어넣는 일이다.

[작품설명]제목:숲,바람 크기:90.0*60.6cm 재료:색한지,캔버스 제작:2020
[작품설명]제목:숲,바람 크기:90.0*60.6cm 재료:색한지,캔버스 제작:2020

흔적의 유동성을 작가만의 스타일로 조율하여 지극히 자연스럽게 숲과 바람의 형상을 편안하고 유쾌한 이미지로 발현하여, 화면 안에 화려하면서도 신비스런 형상을 멋스럽게 표현해낸다. 자신안의 또 다른 감정의 암시이기도 한 은유적 매개체인 ‘숲과 바람‘의 형상은 작가의 내면적 풍경을 압축하여 시각화한 형태이며 동시에 자유로움과 충만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작품설명]제목:숲,바람 크기:116.8*72.7cm 재료:색한지,캔버스 제작:2020
[작품설명]제목:숲,바람 크기:116.8*72.7cm 재료:색한지,캔버스 제작:2020

이러한 바탕위에 앞으로도 더욱 작가의 역량이 힘차게 내딛는 발걸음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박용운작가는 중앙대 서양화학과 동 대학원 졸업,개인전 27회(서울,부산,동경,토론토,뉴델리 외),국내외 아트페어:KIAF.BIAF.홍콩.싱가폴 외 국내외 다수 전시회를 가졌으며.단체전은:570회(멕시코,아르헨티나,불가리아,터어키 국립미술관 외)참가했다.수상으로는 경기미술상,경기예술대상,한국예술평론가협회-특별예술상,교육부장관상을수상했다.

[작품설명]숲,바람
[작품설명]숲,바람
[사진설명]박용운작가 작품
[사진설명]박용운작가 작품

박용운 작가는 심사위원으로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양화(비구상 부문) 심사위원장 역임.경기미술대전 외 26회 전국공모대전 심사 및 운영위원 역임.2018제주JDC신화아트페어 운영위원장 역임.대륙의 메아리전(11개국 270인전)외 다수 국제전 운영위원장 역임.의왕시 공공미술프로젝트 심의위원장, 한국도로공사 외 공공디자인 심의위원 역임.한국마사회 공공디자인 자문위원단 창립 및 자문위원중앙대,중앙대대학원,숙명여대,백석예술대 강사, 예원대 객원교수 역임.경북예술고 총동문회장, 중앙대 서양화학과 동문회장 역임.현재:사)꿈나눔 빛과 소금 상임고문. 예원대 문화예술교육원 주임교수를 맡고 있다.

정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