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은 28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 공공주택 분양원가 공개 공약이 과거 본인의 정책이라고 주장하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철 지난 저작권 타령 그만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성준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논평을 내고“박영선 후보가 추진하는‘공공주택 분양원가 공개’에 오세훈 후보는 이제 와서‘숟가락 얹기’를 시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오 후보는 이명박 정권 당시 분양원가 공개 제도가 축소되고 폐지될 때 이 제도의 사장을 막지 못했다. 정책적 소신이 없었던 것”이라며“차라리 눈덩이처럼 커져가는 일가족의‘내곡동 셀프보상’에 대한 양심선언부터 하는 게 올바른 순서”라고 지적했다.

이어“박 후보는 서울 시민을 위해 ‘SH 공공주택 분양원가 공개’를 끝까지 관철하고 지켜낼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SH가 공급하는 공공주택의 분양원가 공개와 분양가상한제, 국내 최초의 아파트 후분양제는 이미 15년 전인 2006년 9월, 제가 서울시장에 취임한 지 3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발표해서 시행했던 정책”이라며“좋은 음악이 역주행을 하듯 좋은 정책은 시간이 흘러도 역주행이 가능한가 보다”라고 적었다.

박창희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