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극 드라마와 영화에서 극 중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는 경기 수원시 화성행궁에서 역사도 배우고 한복 체험을 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이 선을 보인다.
경기 수원문화재단은 5월과 10월에 매주 토요일마다 역사 체험 프로그램 ‘달달한 행궁로망스’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프로그램 내용은 ▲역사해설극 관람 ▲스냅사진 촬영 ▲나만의 부채 만들기 ▲국악풍류음악회 등으로 구성됐다.
역사해설극은 수원화성과 정조대왕 이야기를 담은 내용으로 수원화성이 축조된 배경과 역사적 가치 등을 배워볼 수 있다.
또 전통 가락인 가야금 선율을 벗 삼아 화성행궁에서 국악풍류음악회와 전통 부채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동안 관람객은 제공받은 한복을 입고 마치 조선시대를 유랑하는 기분으로 화성행궁 일원을 돌면서 간접적으로 역사를 체험해볼 수 있다.
프로그램 운영은 5월 매주 토요일 한 달 동안 4차례(1·8·15·22일), 10월 매주 토요일 한 달 간 3차례(16·23·30일)에 걸쳐 진행된다.
가족과 연인, 친구 등 2·3·4인 단위로 사전 예약을 받는다. 상반기 1차 티켓 예매는 오는 15일이며, 하반기 2차 티켓은 9월에 이뤄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 화성콘텐츠팀(031-290-3574)으로 문의하면 된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아름다운 화성행궁의 경관과 정조대왕의 역사 이야기를 기반으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역사체험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사적 478호인 화성행궁은 조선시대 정조 13년(1789) 사도세자 무덤을 수원부 읍치 자리로 옮기고, 원래 수원부 읍치를 팔달산 아래로 옮겨 오면서 관청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립됐다. 왕이 수원에 내려오면 머무는 행궁으로도 쓰였다.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각광을 받아 tvN ‘왕이 된 남자’, MBC ‘대장금’, ‘이산’, KBS ‘구르미 그린 달빛’, SBS ‘엽기적인 그녀’,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등을 찍었던 장소로 유명하다.
황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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