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영 도의원(민주, 화성5) 13일 경기도의회 화성상담소에서 6.25전쟁 납북자 가족회의 이정자 회장을 만나 불편사항과 요구사항에 대해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논의된 사항은 지난 2011년부터 진행된 진상조사를 거쳐 전시납북자로 인정된 유가족들은 북한 정권의 납치로 가족을 잃은 것도 모자라 수십 년 동안 행정기관의 연좌제와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 고통 받아 왔다고 호소했다.

지난 해 국가 보상을 요구하며 낸 헌법재판소가 심판 회부결정을 내렸으나 이미 나이가 70~80에 달 해 지난 시절을 돌이킬 순 없지만 국가의 보상이 있어야 실질적인 명예회복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유가족들의 입장이었다.

박윤영 의원은 이정자회장의 의견을 청취한 후“강제로 납북되신 그 분들의 인생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지고 희생되신 그 분들의 한을 풀기 위해서라도 당시 강제 납북에 대처하지 못한 대한민국 정부의 배·보상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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