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시장 이성호)는 2020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실시 결과 신체활동, 건강생활실천율 등 건강지표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양주시 거주 만 19세 이상 시민 910명을 대상으로 ▲흡연 ▲신체활동 ▲구강건강 ▲식생활 등 총 18개 영역, 142개 문항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이는 지역보건법에 따라 전국 표준화된 지역단위 건강통계를 생산해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 각종 보건사업 계획·실행 등의 근거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외부 신체활동이 급격하게 제약된 여건 속에서도 양주시 걷기실천율은 전년 대비 5%p 증가한 45.8%로 전국 37.4%, 경기도 41.2%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건강생활실천율’은 전년보다 4.9%p 증가한 31.8%를 달성하며 전국 30.7%, 경기도 26.4%를 상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민선7기 공약사항인‘워킹 365 건강하게 걷는도시 추진사업’의 일환으로 실내 집합운동이 제한된 상황을 고려해 지역 내 걷기 좋은길 11코스 발굴, LED태양광 건강걷기 안내판 3종 설치, 걷기 전자지도 구축·보급 등 안전하고 쾌적한 걷기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온 성과로 예측된다.

세부적으로 주요 지표별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건강행태 부문에서 담배 현재흡연율은 21.4%로 전년대비 0.9%p 감소했으나, 경기도 18.8%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월간음주율은 47%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로 경기도 53.8%와 전국 54.7%보다 낮은 양호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영양표시 활용률의 경우 74.4%로 전년 대비 8.6%p 대폭 감소했으며 경기도 83.1%보다 8.7%p 낮은 것으로 나타나 추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신건강 부문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21.9%로 경기도 27.5% 대비 5.6%p 낮게 조사됐지만, 우울감 경험률은 6.9%로 경기도 6.2% 대비 0.6%p 높게 나타나 코로나19에 따른 우울감과 소외감을 느끼는 지역주민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어제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69.1%로 작년 대비 20%p 가량 대폭 증가해 경기도 70.4%와 비등한 수준을 유지하며 그간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구강보건교육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코로나19 여파로 개인위생이 강조되면서 손씻기 실천율 97.9%, 손 세정제 사용률 93.3% 등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연간 음주운전 경험률은 1%가 채 되지 않는 0.8%를 기록하며 시민들의 안전의식이 상당히 높아졌음을 짐작게 했다.

혈압수치 인지율은 전국이나 경기도 결과보다 현저히 낮은 49.9%로 나타났고 혈당수치 인지율 또한 경기도 대비 9.8%p 낮은 18.6%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 예방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건강정책을 수립해 시민의 건강수명 연장, 건강형평성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 = 유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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