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주 연속 감소하고 있다며 백신 예방접종 완료자에게 부여하는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5일 0시 기준) 확진자 수는 일요일 기준으로는 지난 8월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 2차장은“최근 일주일간 국내 발생 일평균 확진자 수는 1671명으로 8월 둘째주 이후 3주째 지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감염 재생산지수 역시 3주 연속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2주 연속 1 이하의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2차장은“내일(6일)부터는 이 같은 감염자 확산추이와 접종률, 생업현장의 어려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역수칙의 일부 완화를 포함하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4주 연장해 시행된다”라며“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여러분의 고통을 해소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수준이지만, 엄중한 방역상황을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고, 일상회복을 위한 더욱 진전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또 전 2차장은“1차 접종을 완료한 국민은 오늘(5일) 오전 3000만명을 넘어섰다”며“정부는 앞으로도 추석 전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은 물론 10월 중 전 국민의 70%에 대한 접종이 완료되도록 계획에 따른 백신 도입 등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접종률 확대에 따른 방역수칙 일부 완화 등 접종 완료자에 대한 추가 혜택 확대도 검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2차장은“특별히 정부는 백신 접종 속도를 보다 높일 수 있도록, 백신 도입 시점부터 전국에 소재한 접종 현장까지의 배송기간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백신 수송차량 확대, 토요일 배송 시간 연장 등을 통해 백신 도입 후 3일 내에 현장 배송이 완료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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