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의 판도를 가름하는 중학야구 명문열전 “2022 순창군수배 우수중학교 초청 야구대회”에서 전통의 강자인 부천중이 서울의 강팀 대치중을 물리치고 초대 챔프에 올랐다.

[사진설명] 우승 – 경기 부천중학교 (홍승원 감독)
[사진설명] 우승 – 경기 부천중학교 (홍승원 감독)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최, 주관한 이번 대회는 2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순창군 팔덕야구장에서 이번 대회 우승팀 부천중을 비롯하여 전국 중학 우수중학교  11개팀이 초청된 가운데 열전을 벌였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국 우수중학교를 초청하여 야구 유망주 발굴 및 양성에 기여하고자 창설되었으며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군체육회, ILB가 후원하는 등 많은 관심속에 성황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대회는 2개 조로 나뉘어 예선 조별리그를 거쳐 조 상위 2개 팀이 결선에 진출하여 승부를 겨루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 우승팀 부천중(홍승원 감독)은 예선 전적 4승 1무로 무패를 기록하며 조1위로 4강에 진출하여 경남 원동중(이상훈 감독)을 7대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우승후보 서울 양천중(노영시 감독)을 6회초 김수현(대치중)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예상외로 8대3 큰 점수차로 격파하고 올라온 서울 강호 대치중(박철홍 감독)과 맞붙었다.

결승에서 부천중은 1회말 윤연우(대치중)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3회초 공격에서 한우주와 정예찬(부천중)의 더블 스틸로 동점을 만들고 5회초 이번 대회 MVP 오재원(부천중)의 결승 2루타 이후 3이닝 연속 2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고 역전승을 거두며 순창군수배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대회 0.588 10타점으로 모든 경기 월등한 실력을 보여준 오재원(부천중)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차지했다. 특히 경기 개군중전에서는 홈런 포함 3안타의 맹타를 쳤으며 결승에서는 유격수로 출전, 5회초 결승 2루타로 우승을 이끌었다.

이밖에 준결승에서 우승후보인 양천중을 상대로 4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결승 진출에 기여한 박진권(대치중)이 우수투수상, 결승전 승리투수 등 투타를 오가며 맹활약한 구본의(부천중)가 우수타자상을 차지했다.

감독상 – 홍승원 (경기 부천중)
감독상 – 홍승원 (경기 부천중)

감독상을 수상한 경기 부천중의 홍승원 감독은 “이번 겨을동안 코로나로 인해 제한된 훈련 여건속에서도 열심히 운동했는데, 기대치 않은 우승이란 좋은 결과가 나와 정말 기쁘다. 고현숙 교장님을 비롯한 학교관계자 분들의 물심양면으로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서 좋은 출발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최우수선수상(MVP) – 오재원 (경기 부천중)
최우수선수상(MVP) – 오재원 (경기 부천중)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의 영에를 안은 오재원(경기 부천중)군은 “2학년때 코로나로 인해서 대회가 많이 없었는데 2022년 첫 대회에서부터 상을 받게 되어서 정말 기분 좋다. 개군중 경기에서 우중간 쪽으로 친 홈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국내에서는 롯데자이언츠 팀을 좋아하고, 선수는 이정후 선수를 좋아한다. 저희 학교는 팀 분위기가 정말 좋고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좋으시고 지도를 잘해 주시고 타격이 매우 좋은 팀이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그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경기하는 중학교 팀과 선수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고자 대회를 창설했다. 최고의 중학야구 명문열전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끝으로 이번 대회 개최와 더불어 우리나라 아마야구 발전에 큰 기여를 해 주신 황숙주 순창군수님과 신용균 순창군의회 의장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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