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소비의 회복으로 지난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규모가 모두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된 지난해 2월 이후 증가세가 지속됐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중 국내 지급결제동향’ 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등 지급카드 이용실적은 일평균 2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9.4% 증가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가 전년대비 각각 10.2%, 7.6% 증가했는데, 결제형태별로 보면 모바일기기 등을 통한 결제가 늘어나면서 비대면결제가 확대됐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도 19.7%도 늘었는데, 한국은행은 비대면 금융거래 선호가 지속된 것 등을 이유로 봤다.
결제형태별로 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부활동 자제의 영향 등으로 지난해 모바일기기 등을 통한 비대면결제 이용규모가 일평균 1조원(잠정치)에 달하며, 전년보다 큰 폭(16.2%)으로 증가했다.
전체 결제 중 비대면결제 비중이 전 분기 약 40%를 기록했다.
반면 대면결제는 소폭 증가(2.9%)하는데 그쳤다.
대면결제를 하더라도 결제단말기에 실물카드 대신 모바일기기를 접촉하는 결제방식이 확산세를 지속했다.
카드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중 핀테크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은 2021년 4분기 중 64.6%를 기록, 지속적으로 확대 추세를 보였다.
소비유형별로는 전자상거래가 전년대비 21.5% 상승하고 여행이 20.5% 상승하는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증가했다.
다만 음식점(-2.2%), 자동차(-1.9%)에서의 이용규모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어음·수표 결제금액은 일평균 18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6% 증가했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87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큰 폭(19.7%)으로 증가했다.
한은은 “자기앞수표는 5만원권 지폐 이용 확대 등으로 감소했다.
또 비대면 금융거래 선호 등에 따라 모바일 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펌뱅킹 규모는 20%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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