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대학교 경호경찰행정학과 교수 김환목
신안산대학교 경호경찰행정학과 교수 김환목

1948년 대한민국이 수립되고 이승만 초대대통령이 총독관저와 미군정 장관공관관저로 사용하던 일부를 개조하여 1층은 집무실과 접견실 2층은 대통령과 가족의 사적 생황공간으로 만들어 경무대라고 하였다. 60년 4. 19혁명 후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면서 윤보선대통령이 경무대를 청와대로 개칭하였고 이후 대통령의 집무실 및 관저로 사용하였다. 89년 노태우대통령이 현재의 청와대 본관과 관저를 신축하여 문재인대통령까지 사용하고 있다. 업무를 보좌하는 비서실과 많이 떨어져 있고 권위적인 외형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청와대는 68년 1월 21일 김신조 등 무장간첩 31명이 당시 박정희대통령과 정부요인을 암살하겠다고 청와대를 습격한 이후 청와대 울타리는 최전방 GP에 준하는 경계시설로 청와대(북악산)외곽을 완벽하게 차단하였고 외곽은 군 병력이 내곽은 경찰이 24시간 경계근무를 하고 있다. 1인 시위를 허용하는 현재 청와대 분수대 앞에는 구멍가게와 세탁소등도 있었다. 물론 효자동에서 삼청동으로 가는 청와대 앞길도 저녁부터 아침까지 차량과 인원을 통제하였다가 92년 김영삼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청와대 앞길을 부분 개방하였고 김대중대통령과 노무현대통령은 인왕산과 북악산 일부에 대한 통제를 해제하였다. 낯 시간에도 경복궁 돌담길을 따라서 청와대 방향으로 산책하거나 이동하는 인원과 차량은 사복 경찰관들에 의해 추적하고 감시를 하였다. 이려한 통제와 감시로 청와대 출입문을 향해 돌진하는 차량을 제지하였고 개방된 청와대 앞길을 오가며 경내를 촬영하던 불법차량도 검거하는 등 청와대 75년 동안 대통령에 대한 경호안전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 할 수 있었다. 
용산청사에 경호안전업무의 시작은 경호구역지정과 위험과 취약요인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다. 
경호구역지정은 대통령 등에 경호에 관한 법률 제5조에 근거하여 경호실장이 지정할 수 있다. “경호구역에 지정은 경호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최소한의 범위로 한정 되어야 한다”고 되어있고 경호구역 내에서 경호목적상 불가피하다고 인정되는 상당한 이유가 있을 경우에만 출입통제, 검문검색 등 안전조치를 할 수 있다.
용산청사에 대한 경호구역은 기존 청와대의 문제점을 완전히 해소하고 대통령과 국민이 자연스럽게 만나 소통하고 대통령의 참모들과 합리적이고 개방적인 집무여건을 만들되 대통령에 대한 절대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경호구역을 설정해야 할 것이다.
경호구역 내 대통령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공간은 “절대 안전구역”으로 국가수반인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하는데 한 치에 불편함도 없는 환경을 보장하되 신변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은 완벽하게 탐지하여 제거하고 차단하여야 한다. 
“절대 안전구역”과 허락된 일반인에 대하여는 자유롭고 보장된 통행을 허용하는 “경내 안전구역”을 만들어 대통령과 국민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경내와 절대 안전구역 사이에 “완충구역”을 확보하여 비상상황 발생에 대한 즉각적인 초동조치가 이뤄 질 수 있는 방안도 강구되어야 한다.   
용산청사에 지형적 지리적 취약요인과 물리적 취약요인들은 현재 경호실과 국정원 등 공안기관이 가지고 있는 정보와 장비 기술, 기법으로 충분히 사전에 제거하고 대응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우려하는 것은 경호구역내 출입하는 인원 즉 인적취약요인 이다.
인적 취약요인에 대한 경호안전 조치 첫 번째는 출입개소를 최소화해야 한다. 용산 청사 내 경호구역별 출입구는 예상 출입인원을 고려하여 1~3개소 정도 만들어 방문 목적 및 신분을 확인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두 번째는 대통령 1인을 제외한 모든 출입인원은 검색과정을 거쳐야 한다. 휴대한 물품은 출입구에 마련된 불품 보관소에 보관하고 필요한 보고자료 등은 검색장비를 활용하여 안전을 확인 한 후 반입을 허용한다. 
세 번째는 첨단화 소형화 되는 살상무기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여야 한다. 과거에 암살은 무기 유효 사거리까지 대상자에게 접근하여 범행 하였으나 최근 공격용 드론은 수 킬로까지 떨어진 타겟을 원격으로 조정하여 정확하게 명중시킬 수 있다. 인공지능이 탑재 된 곤충이나 새 모양으로 제작되어 비행을 하고 암살 대상에 피부에 독극물을 주사하여 암살하는 영화에서나 보았던 특수 살상 장비도 만들어 지고 있다. 이러한 특수 상상무기에 대한 대응 방안과 대책을 경호실은 실제 경호에 적용하고 있겠지만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특수 무기에 대한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경호안전 대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미국 유럽 등 경호조직은 근접경호, 수행경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경호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움직이는 방호벽이라고 할 수 있는 보디가드위주로 구성된 기존 근접경호팀에 정보통신전문가 빅데이터 전문가를 합류시켜 현장에서 정확한 위험요소와 취약요인을 찾아내고 즉각적으로 대응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북악산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경호환경이 완전히 바뀌고 변화하여도 새벽 잠자리에서 일어나 대통령경호업무를 수행하다 죽을 수 있다는 생각에 몸을 씻고 새 내의로 갈아입고 출근하며 총 등 경호장비를 착용하고 대통령 곁을 지키는 경호원과 AI로 지능화된 첨단 살상무기가 만들어 지는 4차 산업시대에 적합 한 조직혁신과 경호기법 개발로 새롭게 태어나는 대한민국 대통령경호실이 있는 한 용산청사에 대통령 경호안전은 완벽하게 보장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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