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 전경.
용인시청 전경.

[경기매일 용인=장형연 기자]용인시가 한번 쓴 물을 재처리해 다시쓸 수 있도록 해주는 기계설비를 내년 3월까지 하기로 했다. 용인시는  7일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방류수를 다시 이용할 수 있도록 포곡읍 유운리 등 4곳에 ‘하수처리수 재이용수 공급기’ 설치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재이용수 공급기가 설치되는 곳은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유운리, 남동, 기흥구 하갈동, 수지구 상현동 등 4곳이다.

공급기는 하수처리장에서 깨끗하게 정화한 방류수를 활용해 살수 차량에 물을 채워 도로 청소, 조경수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용수를 공급한다. 특히, 주유기 형태로 설치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업비는 총 11억3000만원이 투입되며 내년 3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설치 후 1년간 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하고 용수 공급 단가를 결정한 후 재이용수가 필요한 시민들이 이용료를 내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하수처리수 재이용수 공급기를 설치하면 살수 작업에 필요한 수돗물 생산비 절감은 물론 하천에서의 불법 취수 방지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서 3월 ‘용인실내체육관 유출 지하수 활용 시범사업’으로 처인구 마평동 용인실내체육관에 물 공급기를 설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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