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A 슈퍼페더급 챔피언 최현미 선수가 10월 19일 WIBA 슈퍼페더급 타이틀전을 앞두고 15일 3시 연세동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번 경기는 (사)한국기자연합회와 ㈜WK 엔터테인먼트의 주최와 주관으로 성사됐으며, (사)한국e스포츠진흥협회, (사)세계미술감정저작권협회, 세계현대미술관, 신원리조트 등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최현미 선수는 당초 WBA 슈퍼페더급 10차 방어전을 앞두고 지난 8월 15일 한일전을 갖기로 했으나 취소됐으며, 오는 10월 19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WIBA 세계챔피언 결정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타이틀전은 공석인 WIBA 챔피언 결정전이며, 최현미 선수가 승리할 시 세계 WBA와 WIBA 2개 챔피언으로 등극하게 되는 역사적인 경기이다.

▲(사)한국기자연합회 이창열 회장이 인사말을하고있다.
▲(사)한국기자연합회 이창열 회장이 인사말을하고있다.

(사)한국기자연합회 이창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옛날에는 대한민국 복싱계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국민의 관심을 받았으나 지금 침체기를 겪고 있다"라며 "최현미 선수가 앞으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워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복싱계가 발전하는 계기기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WBA 슈퍼페더급 챔피언 최현미 선수가 10월 19일 WIBA 슈퍼페더급 타이틀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WBA 슈퍼페더급 챔피언 최현미 선수가 10월 19일 WIBA 슈퍼페더급 타이틀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최현미 선수는 "올해 들어 선수생활 21년 차로 그동안 20전의 세계 타이틀 경기를 경험해 봤기 때문에 이번 경기 또한 기쁘게 준비하고 있다"라며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며 링 위에 설 수 없었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4~5년 전부터 통합 타이틀을 꿈꿔 왔다"라며 "연말 또는 내년 초 통합 타이틀 매치가 예정된 만큼 열심히 해 다시 한번 복싱의 붐을 일으키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기자 질의응답 시간에 최 선수는 "18살 때 처음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을 때 부모님께 기쁨을 드리고 성공하자는 마음이었으며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준비했지만 정식종목에 채택되지 않아 프로로 전향했다"라며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복싱을 아직도 너무 사랑하고 배울 점이 너무 많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라는 자부심이 나를 매일 아침 일어나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복싱계 김연아같이 아이콘이 되고 싶은데 챔피언에 자리에 올랐지만 아직 그 위치에 도달하지 못한 것 같아 최고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방어전 하나하나 치러나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1차례 연기와 대진 상대 변화에 대한 훈련 컨디션과 스케줄 변화에 대한 질문에 최 선수는 "모든 경기는 3,4개월간 최선을 다해 준비한 모든 것이 취소되면 물거품이 되며 연기가 될 경우 일정에 맞춰 최고의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없다"라며 "시합은 힘들지 않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상과 좌절이 많이 발생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과 관심으로 개최돼서 너무 행복하게 생각한다"라고 답변했다.

갑자기 바뀐 대진 상대에 대한 생각과 경기 전략에 대한 질문에 최 선수는 "상대 선수를 알게 된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지만 경기 영상을 확인해 본 결과 인파이팅을 즐기는 선수이며 상당한 파워를 가진 선수로 보이며 테크닉도 지금까지 상대한 선수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이 들어 이번 시합이 재미있어질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숱한 방어전을 경험하며 승리할 수 있었던 마인트 컨트롤 방법에 대한 질문에 최 선수는 "항상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임했고 페더급 타이틀을 반납하고 체급을 올려 슈퍼페더급 타이틀을 거머쥐며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며 "링 위에서 은퇴전까지 무패로 마무리한다는 보장이 없는 스포츠이다 보니 훨씬 뛰어난 선수가 나타나면 손뼉 치며 떠날 준비가 되어있어 자신감을 더 빨리 뭉치고 쌓을 수 있게 된 것 같다"라며 자신의 마인드컨트롤 비법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바네사 브래드포드선수에 대해 완벽한 인파이터로서 아마추어 시절 경험을 살려 아웃복싱을 준비하고 있으며 인아웃 스타일을 추구하는 만큼 상대 스타일에 대해 크게 연연하지 않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회장을 맡고 있는 문기주 한국e스포츠진흥 협회 총회장
▲대회장을 맡고 있는 문기주 한국e스포츠진흥 협회 총회장

마지막으로 대회장을 맡고 있는 문기주 한국e스포츠진흥 협회 총회장은 "권투가 좋다고 말하는 최현미 선수의 이 긍정적인 힘이 좋아서 대회장을 맡았다"라며 "최선수의 의지를 보면 대한민국은 일어설 수 있고 밝아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10월 19일 최현미 선수의 WIBA 슈퍼페더급 세계챔피언 결정전에 앞서 6시부터는 가수 최진희, 최유나, 옥희, 황충재, 서지오, 동미, 지은숙, 최영철, 이자은 전통문화연예인예술단 등의 축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며, 최현미 선수는 7시부터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아울러 주최측인 ㈜WK엔터테인먼트는 최현미 선수의 우승을 기원하기 위해 10월 8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희망 사랑 환경 콘서트를 개최한다.

희망 사랑 환경 콘서트에는 아나운서 김은수, 가수 정수라, 재하, 서지오, 지은숙, 황민우·황민호, 동미, 임주리, 최영철, 도시의아이들과 배우 이동준·이자은이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WBA 슈퍼페더급 챔피언 최현미, WIBA 슈퍼페더급 타이틀 결정전 기자회견 개최단체사진

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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