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파키스탄을 한국 대표단으로 방문하고 돌아온 국제교류발전협회(International Interchange Development Association/IIDA) 문용조 회장의 파키스탄 대형 홍수 관련 돕기 운동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문용조 회장은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8일까지 파키스탄을 방문 후 후속조치 활동으로 한국어 아카데미 설치 준비와 파키스탄의 과다르 지역에 신도시 프로젝트 및 국제공항, 항만, 고속도로공사 참여를 위한 업체선정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해왔다. 
이러한 국익을 위한 활동 중에 최근 파키스탄에 대형 홍수가 발생하여 수많은 피해가 발생하였다.
인구 2억 7천만 명의 광활한 영토가 무려 1/3이 잠기는가 하면, 수천 명의 사망과 실종, 3천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생겨 생지옥을 방불케 하여 한국의 국영방송 TV뉴스에서 조차 성서에서나 나올듯한 대형 참사라며 안타까움을 보도하였다.
우리 대한민국에서도 즉각 도움의 손길을 주어 미화 30만 불을 지원하고, 국제사회가 연대하여 구호활동 하는데 동참하였다. 
그러나 미화 30만 불은 정부지원 면에서는 대형 참사에 비하면 너무도 작은 액수여서 문용조 회장은 주한 파키스탄대사와 연대하여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먼저 문회장은 주한 파키스탄 대사관과 수차례 회의를 하며 오갈 데 없고 먹을 것이 없어 굶고 있는 이들을 위해 문회장이 알고 있는 지인과 단체에 기부품목 리스트 70여 가지를 알리고 수집 중에 있다.
한꺼번에 3천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하여 파키스탄 정부로서도 감당하기 어려운 참사에 국제사회의 지원 없이는 극복하기 힘들기 때문에 크고 작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함께 동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 대한민국이 1950년 북괴의 기습적인 남침으로 수많은 피해를 보며 풍전등화의 상황에 처했을 때 UN이 주도한 국제 사회의 도움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었겠는가? 파키스탄은 6.25 전쟁 참전국은 아니지만 수많은 인구와 자원, 개발 가능성을 고려하여 어려울 때 적극 도움으로써 미래에 대한민국 국익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홍수가 발생한 지금의 상황도 중요하지만 복구기간 중 발생이 예상되는 각종 전염병이 우려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의료분야 및 약을 지원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불을 피울 성냥개비 하나, 밥을 먹을 그릇 하나, 어린 아이 분유 한 통, 모기를 예방할 모기장 하나 없는 이들을 위해 창고에 묵혀 처리를 못한 재고품이나 각종 생필품을 적극적으로 기부했으면 한다.
최근 파키스탄과 한국은 상호 교류가 급속히 활발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파키스탄 근로자들이 우리나라 각 지역 산업단지에서 꾸준히 기여하고 있고, 파키스탄 내에 한국어 공부나 K-pop을 비롯한 한국의 문화가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어 고무적일 뿐 아니라 한국의 우수한 건축기술과 IT분야에 대해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양국 간 신속한 비자 발급과 직항 개설을 위해 파키스탄 정부는 적극 노력 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와 국민들도 호응함으로써 양국 간 교류를 통한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것이다. 
문회장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소량이긴 하지만 담요와 텐트, 일부 식품을 모아서 10월 6일에는 1차 기부식을 가질 예정이며, 파키스탄 정부와 협조하여 파키스탄 정부 책임 하 컨테이너 적제품은 선박을 이용하여 운송할 예정이다. 
또한 기부업체를 위해서 대사관에서는 기부 영수증도 발행해서 세금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이 이어지길 바란다.

또한 문회장은 한국 정부에서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을 주었으면 하는 측면에서 지난 9월 15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추가 지원 방안에 대해서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리는 혼자서는 살 수 없다. 아프리카에 가면 종종 ‘우분트’라는 말을 듣는다. 즉 모두가 함께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함께 했을 때 외롭지 않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으며 행복을 만들어 갈 수 있다. 파키스탄은 우리가 함께 하는 한 결코 외롭지 않을 것이다. 어려움에 처한 파키스탄의 멋진 도약을 기대해 본다. 
김지수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