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은 18일 “경제·도시·행정을 혁신해 시민들에게 드릴 수 있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본관 제1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불안한 국제 정세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각종 경제지표 전망이 어둡지만 굳은 의지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금석위개(金石爲開·쇠와 금을 뚫는다는 뜻) 정신으로 위기를 희망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꿈과 실력을 겸비한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창업 펀드를 조성하겠다”며 “장기적으로 5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지속 가능한 벤처 생태계를 구축하고,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혁신파크에 첨단산업을 견인하는 선도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또 “도시 미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경기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추진하겠다”며 “경제자유구역으로 최종 지정되면 세제혜택, 재정특례, 규제완화 등 우수기업을 유치하는 데 많은 인센티브가 부여되는 만큼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산을 미래형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안산의 강점인 강소연구개발특구와 스마트제조혁신센터, 한양대와 국책 연구기관 등 산·학·연·관 역량을 강화하고 안산사이언스밸리 일원을 지능형 로봇 신산업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 시장은 특히 ▲신안산선 노선 연장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 추진 ▲GTX-C 노선 연내 착공 등 광역교통망 개선 대책도 발표했다.
또 다문화특구에 독창적인 스트리트몰과 대규모 주차타워를 조성해 원도심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비롯해 2028년까지 총 4900개 이상의 주차면을 시 전역에 조성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그는 행정 혁신과 관련해서는 시장 직속으로 시민동행위원회를 본격 운영해 시민의 정책 참여를 제도화하고, 도시 특성에 맞는 전문적인 정책 개발을 위해 안산미래연구원의 설립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시정 참여를 부탁한다”며 “저와 공직자들은 ‘시민이 꿈꾸는, 새로운 안산’ 조성에 최선을 다해 안산의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 =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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