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 “올해로 수교 60주년을 맞는 한국과 스위스는 그간 다져온 신뢰와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또 새로운 60년을 향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취리히 한 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여러 위기와 도전이 있지만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 국제사회와 연대하는 것이 국익을 지키고 경제적 번영을 가져오는 길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기술 경쟁시대를 맞이해 스위스와 같이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기술선도국들과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강력히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스위스의 역사를 환기시키며 양국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동포들의 노력을 치하했다.
윤 대통령은 “스위스 동포사회는 이미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며 “1919년 익명의 한국인이 스위스 일간지를 통해 대한독립의 기치를 높였고 이승만 대통령은 1933년 제네바를 찾아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대한독립을 탄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한호 지사는 스위스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고 지난해 11월 지사유해가 한국으로 봉송되는 과정에서 동포여러분께서 큰 지원을 해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근현대사를 함께한 동포사회의 근면과 불굴의 정신을 이어받아 스위스 사회 전 분야에서 동포들이 활약하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이 동포 여러분에게도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동포가 전세계 어디에 계시든 어려움이 있으면 잘 챙기겠다”고 했다.
<뉴시스 제공>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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