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동교회 김승민목사
원미동교회 김승민목사

세상에서 영원할 것만 같았던 사람도 건물도 나라도 사상도 다 지나갑니다. 지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잊혀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당하는 아픔도 슬픔도 고난도 시험도 다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은 영원토록 남아 있습니다(시 40:8). 

시험, 고난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고난을 피할 수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리고 고난을 견디는 일도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고난이 복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고난도 다 지나가기에 참는 자가 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고보 사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시키고 있습니다.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약 1;12)

현재를 살면서 고난을 극복해 나갈 때 성도들은 오히려 기쁨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12:1-2) 경주에서 승리한 성도들에게는 생명의 면류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상의 경기에서는 1등에게만 금메달이 수여됩니다. 그렇지만 그리스도인들의 경기에서는 모든 성도들이 승자가 될 수 있습니다. 면류관이란 하늘나라에서 받게 될 그리스도인들의 최상의 완전한 상급입니다. 이것은 “자기(주님)를 사랑하는 자들에게”(약 1:12) 주시는 약속입니다. 이 약속은 단순히 고난을 당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고난 속에서도 주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야고보 사도는 성도들이 고난 중에서도 예수님을 바라보고 예수님을 사랑 할 것을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통해서만 우리들은 인생의 시련들을 감내하고 영광의 자리에 들어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든 고난들 중에서도 그리스도를 위하여 참아 내는 고난이 가장 즐거운 고난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의 사회적, 경제적 위치가 어떠하든지 하나님의 자녀는 영원한 상급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사회적 명성은 덧없이 지나가고, 그 많은 재산도 뜨거운 해를 만난 풀의 꽃과 같이 시들며, 명예도 사라져 버릴 것입니다. 따라서 영원한 것에 대한 소망만이 살아 있는 믿음의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시험을 참는 자에게 복을 주십니다. 요동함 없이 시련을 견디며 시험을 참는 그리스도인은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입니다(계2:10). 이 면류관은 현재의 풍성한 삶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을 통하여 세상이 가져다주는 부(富)가 아닌 그와는 질적으로 다른 부요함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신다.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계3:18)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부(富)의 기준은 물질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신 자는 어떤 고난 속에서도 이 땅에서 가장 부유한 자입니다. 이 부유함이 우리의 자랑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고난이 복이 되게 하시는 예수그리스도를 자랑하는 복된 삶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 장로회신학대학교 동문회장과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제50대, 52대 총회장을 역임한 김승민 목사는 부천출생으로 부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 미국 New York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자료동영상제공]=원미동교회김승민목사 

정석철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