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배우자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5년 만에 신간 ‘미셸 오바마 자기만의 빛’(웅진지식하우스)를 출간했다.
전작 ‘비커밍’은 미국에서 첫 흑인 퍼스트레이디가 된 미셸 오바마가 자신의 삶에 대해서 쓴 자서전으로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책은 첫 주 140만부가 팔렸고 세계 50개 언어로 번역돼 총 1800만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번 신간은 백악관에서 벗어난 그가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조언을 담았다. 포스트 팬데믹, 정치적 분열, 젠더와 인종 갈등 등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아진 지금 어떻게 우리가 중심을 잡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구체적인 전략과 지혜를 전한다.
2009년 흑인으로는 처음 백악관에 입성한 이래 그녀는 전 세계 여성과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뿌리 깊은 편견을 깨뜨리는 데 앞장서 왔다. 그런 미셸이 백악관을 떠난 이후 지난 5년간의 소회를 이 책에서 가감 없이 털어놓는다.
임기를 마치고 백악관을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미셸은 “지난 8년간의 노력과 희망이 불도저에 밀린 듯했다”고 고백한다.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기점으로 많은 흑인 시민들이 무고하게 목숨을 잃는 걸 보면서 끝나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차별과 비극에 지치기도 했다.
그럴 때 미셸이 찾은 것은 뜨개질이다. 우연히 시작한 뜨개질에서 안정을 찾은 그는 작고 사소한 일부터 시작해 균형과 믿음을 회복할 방법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비커밍’에 이어 미셸은 다시 한번 미국 서점가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책은 미국에서 초판만 275만부 발간되며 높은 관심을 모았고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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