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철 기자 / ‘시민이 행복한 도시’ 포천시가 수도권 교통거점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는 일상생활부터 산업과 경제, 관광 등 지역경제의 바탕이 되는 교통 인프라 구축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포천시는 광역고속교통망부터 도시계획도로망에 이르는 사통팔달 도로교통망을 완성해나가고 있다.
 

포천시의 첫 번째 고속도로이자 미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 2조8000억원, 총연장 50.6km 규모의 사업은 지난 2012년 6월 공사를 시작해 현재 8개 구간에서 평균 75%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시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조성의 최대 난관이었던 탄약고 2개소에 대해 통합·이전사업을 펼쳐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2017년 개통을 앞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수도권 동북부의 낙후된 교통 인프라를 개선해 교통체증을 해결하고 지역 간 접근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포천의 산업단지와 관광지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고용창출과 인구증가 등 큰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을 하나로 연결하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사업도 진행 중이다. 수도권 전체를 아우르는 본 도로는 집중된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지역 간 교류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고모 IC 설치 등 주요 사항을 추진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다.
 

시는 숙원 사업인 전철 연장사업에도 한 발짝 내딛는 성과를 보였다. 지난 6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에 ‘도봉산~포천선’(전철 7호선 연장)이 신규 사업으로 반영돼 확정·고시됐다. 이 사업은 7호선 도봉산역과 장암역 구간에 ‘민락~옥정~송우~대진대~포천시청’을 잇는 전철 연장사업으로 29km 길이에 총사업비 1조8000억원이 소요된다. 시는 전철유치계획이 조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오는 2017년 사전타당성 검토용역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신청을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시는 43번 국도에 집중된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8월, 대진대-가산간 도시계획도로를 조기 개통했다. 애초 오는 2017년 준공 예정이었으나 시민불편을 해결하고자 빠르게 추진됐다. 소흘읍 축석고개에서 하송우리까지 왕복 4차선 도로를 6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해당 구간의 병목현상이 해결돼 통행시간이 10여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외에도 43번 국도의 우회도로 역할을 할 고모-직동간 도로 확·포장공사, 축석-무봉간 도로개설공사 등을 펼치고 있다. 각 사업은 69.7%, 63.8%의 공정률로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한편, 시는 국도 47호선의 상습 정체구간인 남양주시 진접읍과 내촌면 구간의 도로 확·포장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 20%를 보이며, 오는 201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활발히 추진 중이다. 시는 동두천시 광암동에서 가산면 마산리까지 이어지는 광암-마산간 도로 확·포장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총사업비 2073억원이 들어가는 이 도로는 현재 공정률 65%로 공사가 완료되면 해당 구간의 속도가 이전보다 3배 이상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시는 국도 37호선 중 영중면 양문리와 연천군 청산면 백의리를 잇는 전곡-영중간 도로(13.9km) 확·포장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비 1443억원이 투입되는 이 공사는 201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연천의 전곡과 포천의 양문이 같은 경제 생활권임을 고려할 때 인구유입과 산업수요 충족으로 인한 기업 경쟁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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