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준
차정준

선거 때, 자신만이 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유일한 일꾼이라며 도와 달라 애걸하고 심지어 지나가는 차량 운전자를 향해 허리 굽히던 위정자들! 
하지만 선거가 끝나고 나면 낙선자는 물론이고 더구나 당선이 되고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시민위에 군림하려는 위정자들의 작태를 보면서 개구리 올챙이 시절 생각 못한다는 속담을 실감케 한다.
분명한 것은 유권자들이 위정자에게 권력을 부여함은 그 권력을 휘두르라는 것이 아니라 초심을 잃지 말고 봉사 해달라는 것이다.
정치인이 초심을 잊어버리는 행위는 자신은 물론 유권자들을 우롱하는 처사일 뿐 아니라 지역발전에 도움은커녕 저해요인이 될 것이다.
사람이 특히, 정치인은 그 누구보다도 봉사 정신이 투철해야 되는데 봉사하겠다고 목청을 높이던 때는 언제고 당선이 되고나면 마치 낚시꾼이 기망전술로 밑밥 뿌려놓고 걸려던 고기를 낚아채 듯 유권자들을 기망하고 우롱하는 정치인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입에 쓴 음식이 몸에 좋고 달콤한 음식은 몸에 해롭다고 했다.
애완견 마냥 다가와 전하는 달콤한 말에 흐뭇해하기 보다는 쓴 소리를 달게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
감정적이거나 즉흥적인 사고를 가진 자는 진정한 지도자가 될 수 없고
내가 최고라는 식의 사고는 자신은 물론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이다. 
벼도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했다. 
자신의 언행을 합리화 시키려 하지 않고 남의 말을 경청할 줄 아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 일 것이다.
세상에는 ’나 보다 못한 사람 없다’는 사고가 필요하고 이러는 것이 지도자의 덕목 일 것이다. 
초심을 잃고 젯밥에 눈 먼 무당 같아선 안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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