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북핵 억제를 위한 국제사회의 결의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의지보다 강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줄 때”라며 “이번 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지도자들과 북한의 핵 확장을 대처하기 위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AP통신은 10일 윤 대통령과 서면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번 인터뷰는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를 통해 “나토 회원국 정상들과 ‘북한의 불법 행위’에 대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정상회의 기간 나토와 비확산, 사이버 안보 등 11개 분야의 양자 협력 문서를 채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는 여전히 열어뒀다”면서도 ‘힘에 의한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평화’는 강력한 힘과 억지력에 의해 뒷받침될 때 가장 확실하다”며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는 핵과 미사일 능력의 고도화를 막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일 3국 정상이 안보 협력을 위해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미국의 안보 협약(security commitment) 강화와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 확대와 관련해 이야기할 ‘여러 기회(several opportunities)’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양자회담이 계획됐다며 “양국 관계의 발전뿐만 아니라 상호 연대와 국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AP통신은 윤 대통령은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다며 이는 나토 회원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상징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유럽에서 일어난 사건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실직적이고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처럼, 인도·태평양 지역의 사건이 유럽 국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전쟁은 한 특정 지역의 안보 위기가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모두에게 상기시켰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재건는 단연 이번 나토 정상회의의 주된 주제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다양한 형태고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재정적 지원을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지뢰 제거 장비, 응급 이송 차량과 주요 자재 공급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카호프카 수력발전소 댐 복구를 위한 지원은 이미 이뤄졌다고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함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외에도 우크라이나의 전후 재건과 평화 회복에 필요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뉴시스 제공>
이종혁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