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찬만 수원시재향군인회 부회장/수원지역사회 교육협의회 부회장 등
우찬만 수원시재향군인회 부회장/수원지역사회 교육협의회 부회장 등

■세계보건기구에서 정한 권장량  소금5g(나트륨기준2g)은 적합할까?

소금의 하루 필요량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기후와 토질 등 자연환경과 먹는 음식에 따라 소금 섭취량이 달라야 한다.일본과 포르투칼 사람들은 지역에 따라 하루 20~30g 이상의 소금을 먹는 사람도 있다.

우리라라  사람의 소금 섭취량이12.5g(나트륨 4,791mg)는 통계가 있다.


■육식 위주의 서양 사람과 다르게 우리나라 사람의 식단은 아직도 곡식과 채식이 주류를 이룬다.
육식하면 고기의 염분을 자연스럽게 섭취하지만 곡식과 채식을 주로 하는 사람은 따로 염분을 섭취하지 않으면 안된다.

식단의 차이점은 고려하지 않은 채 소금 섭취량을 똑같이 적용해야 하는 걸까?

하루 최소 2~3잔  이상 마시는  커피는 카페인의 이뇨 작용으로 몸속 수분을 밖으로 많이 배출한다.
소변으로 나트륨도 빠져나간다. 커피를 5~6잔 마시는데 소금섭 취량을 제한한다면 어떻게 될까? 몸속은 수분이 말라버려 탈 수 상태가 될 것이다.

나트륨은 우리 몸속의 수분을 조절해주고, 소금 섭취는 물 섭취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물은 많이 마실수록 좋다는 게 상식처럼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이를 근거로 염분량도 계산해줘야 한다. 인체의 전해질  농도인 0.9%를 맞추려면 이론상으로 18g이상  섭취해야 맞다.
소금 10g이 2L에 녹아 있다면 0.5%이고 1L 라면 1%이다. 물 섭취량은 고려하지 않은 채 소금 양만 단순 비교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우리나라의 나트륨 섭취량이 많다고 호들갑이지만 외국의 반응은 좀 다르다.미국인 혈관 전문의인  '제임스 디니콜란토니오' 는 소금 섭취가 많은 한국인들이 오히려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이  낮고, 그로 인한 사망률도 낮다는 연구 결과를 예로 들면서 미국도 저염식 정책을 중단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나트륨 섭취량만 줄이면 고혈압,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을 모두 예방하거나 치료 할 수 있을까?
모든 혐의를 나트륨 하나에 뒤집어쒸우기에는 논리와 근거가 너무 빈약하다.

나트륨 줄이기 운동을 전개한 2012년부터 6년이 지난 2018년 현재 고혈압,당뇨병,심장질환,뇌혈관 질환의 4대 만성질환 환자가 2012년보다 과연 줄어들었을까? 
보건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4대 만성질환 환자는 오히려 증가했다.


■우리나라 1,000만 명 시대가 낳은 나르륨공포증

우리나라 120/80mmHg을 정상 수치로 보는데, 사실 이 수치는 20대 남성의 기준 정상 혈압이다.
20대 기준을 60대와  70대에게도 똑같이 적용하는게 옳은지 논란이 많다.

혈압은 하루에도30~40mmHg 정도 수시로 오르내린다. 운동이나 식사, 활동에 따라 수치는 탄력적으로 조절된다.
더 많은 혈액공급이 필요하거나 긴급하게 많은 양을 보내야 할 때도 혈압이 오른다.

혈압이 오르는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 혈압만 떨어뜨리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손발이 차가워지고 감각기관에 이상이 올 수 있다. 혈액의 흐름이 약해진 곳에 찌꺼기가 쌓이게 되고 심개한 경우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생길 수 있다. 무조건  혈압 수치를 떨어뜨리는 것이 좋은지, 혈압은 낮을수록 좋은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혈압약을 오랜 기간 복용하면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겨 신체기관에 혈압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혈압약을 먹으면서 여러가지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첫째, 심장근육세포나 혈관근육세포가 수축하는 데 필요한 칼슘의 이동을 차단해 심장이 힘을 쓰지 못하게 하는 방식이다.
둘째, 이뇨제다. 몸에 있는 수분을 빼서 혈액량을 준이는 방식인데, 탈수를 비롯해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수분 부족으로 혈액의 점성이 높아지면 모세혈관이 막혀 저림증이  오거나 냉증이 생기고 혈관이 막혀 뇌경색이 올 가능성도 높아진다.


■미국심장협회에서는 혈압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사람보다 심장발작을 일으킬 확률이 60% 더 높다고 보고했다.

혈압약을 복용하면 뇌졸중으로 쓰러지거나 치매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다. 혈압약의 큰 부작용이 바로 치매, 중풍, 뇌졸중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통계청의 사망 원인 수치를 분석해 보면, 뇌혈관 질환 가운데서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보다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비율이 더 높아지고 있다.
  
사실 약 먹고 죽은 사람은 있어도 소금 먹고 죽은 사람은 없다. 소금의 치사량은 300g 전후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양이 아니다. 혈관에다 강제로 주입하지 않는 이상 소금을 먹고 탈이 나는 일이 드물다.

염분은 먹는 대로 몸속에 쌓이는 것이 아니라 섭취하는 양 못지 않게 배출하는 양도 많다. 매일 10.5g  정도의 염분을 배출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섭취량이 많아지면 배출량도 그만큼 많아진다. 사람들은 소금 섭취량 이상의 당분도 먹고 물도 마신다.


■신장은 과잉 섭취한 나트륨을 모두 배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부족하면 다시 나트륨의 99% 이상을 다시 흡수 하도록 되어 있다. 소금의 보충하기 위해, 소금을 과잉 섭취해도 된다는 것을 보증하기 위한 것이다.
고령자의 혈압은 한편으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이때 혈압을  인위적으로 떨어뜨려놓으면 뇌세포나 말초혈관에 혈액공급이 안되고 어지럼증이나 저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고혈압은 그 자체가 질병이 아니라 '인체의 혈액 순환을 기존대로 유지하려는 인체의 항상성' 의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 약물을 써서 혈압을 낮추면 혈전(피떡) 으로 오히려 뇌혈관이 막히고 만다.


■일본 요이치 도카이 대학  의학부 교수가  1999 ~2007년  남녀 4만 명의검진 데이터를 비교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 혈압약을 먹는 사람이 안 먹는 사람에 비해 뇌경색 발병률이 두 배나 높다" 고 한다.
약으로 혈압을 떨어뜨리는 것은 위험한 행위이며 뇌경색은 결국 혈압약을 처방한 의사가 만드는 것이라고 하면서  고령자의 경우 160~180mmHg 정도는 관찮다고 주장한다.

고혈압의 대표적 합병증으로 신부전이나 심장질환을 들 수 있다. 식장기능이 약해져 혈액이 탁해지고 이런 점성이 높은 혈액을 밀어내느라 압이 높아지면 고혈압 수치를 약물로 조절할 것이 아니라 신장을 튼튼하게 만들어 스스로 혈액을 정화하는 힘을 놉이는 것이 바른 방향이다.
고혈압에 대한 근본적인 관점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짠맛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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