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가 한정규
문학평론가 한정규

남해 저 먼 바다로 조업을 나간 어부가 자기가 타고나간 배 바닥을 손으로 치며 통곡을 한다. 이유인즉슨 고기가 잡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온실가스로 기온이 급격히 상승 기후변화가 심화 그 때문에 온 전지가 불덩이가 돼 가고 있다. 한반도 주변만 해도 모든 해역의 바다 어종이 빠르게 바뀌어 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바닷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남해 등 따뜻한 해수에서 살던 고등어, 멸치, 오징어 등이 한반도근해에 그 수량이 점점 늘어나다가 최근에는 그 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수온이 낮은 해역에 살던 명태는 씨가 말라 잡히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갈치, 방어, 도루묵 등 고기들의 삶터가 점차 북상을 하고 있다.
육지생태계도 요동을 친다. 대전이남 내륙에서 자생하던 대나무가 북상 서울 경기지역에서 왕성하게 생식활동을 하고 제주도에서만 자라던 한라봉과 밀감이 전남 나주나 전북 김제에서 생육하고, 전남 보성을 대표하는 녹차가 강원도 북쪽 고성에서 생육하고 있다. 또 대구 사과는 강원도 양구에서도 재배되고 있다. 
그런 현상은 한반도뿐만 아니다. 지구 곳곳이 다르지 않다. 태국은 국토의 70%가 산림이었던 것이 이제 겨우 1/3정도만 남아 있다. 필리핀 또한 70%에서 3.4%로 대폭 줄었다. 
또 21세기 중반쯤에 미국 내 곡창지대 경작지 40%가까이가 벌거숭이 땅으로 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산림면적이 변한 것만큼 모든 것이 변하고 있다.
그렇듯 지구 곳곳이 사막화로 황폐화되고 불타는 대지로 변하고 있다. 지구 곳곳에서 유래 없이 발생하는 자연재해 그 원인이 기후변화요 산림파괴 때문이다. 더 이상의 산림파괴를 막기 위해 유엔이 2011년을 산림의 해로 정했다.  
또한 사막화 방지에 국제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기에 이르렀다.
산림녹화에 국가 간 정보와 기술을 제공하기로 했다. 
산림피해방지를 위해 사막화 방지에 적극협력하기로 했다.
지구온난화를 막고 사막화를 막아야한다. 불타는 지구, 펄펄 끓는 대지를 식히지 못하면 인류의 미래는 없다.
인류의 미래를 위해 그 무엇보다 재화의 낭비를 없애야한다. 과소비 과욕을 버려야한다. 풍부한 재화, 과소비는 환경오염을 더욱 유발한다. 환경오염은 기온을 상승시키고 대지를 달군다. 지구온난화 사막화를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야 말로 이 시대를 사는 인류에게 주어진 의무이자 인류가 반드시 실천해야 할 책무이다. 
나비가 하늘하늘 춤을 추고 새들이 노래하며 꽃이 만발한 숲! 숲을 만들어야 한다. 
토끼가 껑충껑충 뛰 놀고 노루 고란이가 귀를 쫑긋 세우고 크게 뜬 두 눈으로 두리번거리며, 다람쥐가 도토리 상수리 밤나무를 번갈아 오르내리는 그런 숲을 만들어야한다. 
숲을 무대로 다양한 생물종이 함께하는 오페라경연장으로 만들어야한다.
미래의 인류를 위해 불타는 지구를 숲으로 가득 채워야 한다. 그 일에 너와 내가 따로 없다. 생각하고 미룰 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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