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023년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 폐기 시범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돼 지난 5월부터 가정에서 사용하고 남은 의료용 마약류의 수거·폐기를 추진하고 있다.

폐의약품 수거함
폐의약품 수거함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업의 일환으로 부천시보건소,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약사회, 부천시약사회 관련기관이 협업해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과 불법유통을 예방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사업이다.

앞서 부천시는 지난 5월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시범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내 약국 100개소를 폐마약류 수거 참여 약국으로 지정해 참여 스티커 표식을 부착했다.

시민들은 가정에서 먹다 남은 펜타닐, 졸피뎀과 같은 의료용 마약류를 수거 참여 약국에 배출할 수 있다. 참여 약국은 부천시보건소 홈페이지(pubhealth.bucheon.go.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참여 사업기간은 2023년 12월 15일까지다.

아울러, 부천시는 가정 내에서 복용하다가 남은 폐의약품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지난 2월 기존보다 큰 1미터가량의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했다.

폐마약류(폐의약품) 수거함 스티커 표식
폐마약류(폐의약품) 수거함 스티커 표식

폐의약품 수거함은 ▲부천시보건소(부천시 옥산로10번길 16, 1층), ▲소사보건소(부천시 경인옛로 73, 1층) ▲오정보건소(부천시 성오로 172, 1층)에 설치돼 있다.

의약품 제형별 올바르게 폐의약품을 배출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알약은 포장된 비닐, 종이 등을 제거한 후 내용물만 봉투에 담아 따로 모아서 배출한다 ▲물약(시럽약)은 남은 액체를 플라스틱 밀폐용기에 모아 새지 않게 뚜껑을 밀봉하여 배출한다 ▲가루약(조제약)은 포장지를 뜯지 않고 그대로 배출한다 ▲안약, 연고, 바르는 물약 등의 경우는 2차 포장재(종이갑)을 제거한 뒤 마개를 잠그고 특수용기 그대로 배출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가정 내 복용하다가 남은 폐의약품, 폐마약류 방치는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약물 오남용의 우려가 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올바른 처리방법을 숙지해 폐의약품 수거함에 배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천=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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