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수지구 한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다만, 이들이 훔친 귀금속은 모두 모조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20대)씨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25일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3일 오전 3시 30분께 용인시 수지구 한 금은방 출입문을 망치로 부수고 침입했다. 이어 진열장에 있던 귀금속을 훔쳐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확인 등을 통해 추적, 24일 오후 A씨 주거지 등에서 순차 검거했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이 훔친 귀금속은 모두 진열용 모조품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빚을 갚기 위해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도난에 대비해 진열용으로 쓰는 모조품을 훔쳤고 범행 이후 사실을 안 것으로 보인다”며 “구속영장을 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용인 = 장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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