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전석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3)은 경기도의 ‘2025CES 전시회 참여 예산’ 10억 원(사업명: CES 전시회 기업 참가 지원)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경기도는 ‘CES 전시회 참여 예산2023년 예산편성 기준 1억 원에서 2024년 예산안에 10억 원으로 증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예산 증액의 배경으로 전시회 내 경기도관을 대규모로 구축하고, 25여 개의 업체를 참여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석훈 의원은 지역단위가 아닌 국가 단위로 참여하는 CES 전시회장에 수억 원을 들여 경기도관을 구축하는 것은 예산 낭비는 물론 참가인으로부터 황당함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외바이어들은 ‘GYEONGGI-DO’라는 영문단어가 생소하다는 지적이다.

전석훈 의원은 외국의 대부분은 국가 단위로 부스를 크게 열어 해당 국가 스타트업 소개에 큰 이목이 쏠리는 데 반해 우리나라는 지자체별로 부스를 구매하여 시선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 “경기도를 영문으로 제작한 ‘GYEONGGI-DO’라는 간판을 보고 대한민국을 떠올릴 해외바이어나 투자자들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전 의원은 미국 CES 전시회에 참가하는 경기도의 업체들은 수천만원의 자체 예산을 들여 절실한 마음으로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자사 생산품의 브랜드 인지도가 약하기 때문에 ‘MADE IN KOREA’의 글로벌 신뢰도를 바탕으로 ‘GYEONGGI-DO’관이 아닌 ‘KOREA’관의 부스를 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전 의원은 광역단체가 주관사가 되는 것에 대해 지적했다.

전 의원은 “CES 전시회장은 유레카관(Eureka Park)의 중심공간에 입점해야만 언론과 미디어로부터 관심을 받을 수 있다, “CES 전시회장의 중심공간에 부스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CES 주관사와의 업무경력이 중요한데, 현실적으로 이러한 조건을 만족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기관은 광역단체가 아니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와 같은 국가기관이다고 지적했다.

전석훈 의원에 따르면 “2023년도의 CES 유레카관 내 우리나라 광역단체와 지자체 등이 유레카관의 중심공간이 아닌 가장자리에 있는 부스들을 대거 구매해 시선이 분산되고 예산만 낭비해 글로벌 호구라는 비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CES 입장에서는 팔리지도 않을 가장자리의 부스들을 대한민국의 광역단체와 지자체들, 소규모 국내주관사에서 구매해준 셈이다.

이에 전석훈 의원은 경기도는 2025CES 전시회에 KOTRA를 메인 주관사로 하고, 국내 광역단체와 지자체는 주관사의 협력사가 되어야 한다. 경기도가 해야 할 일은 ‘GYEONGGI-DO’관을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KOREA’관 안에 경기도의 업체를 입주시켜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승삼 경제실장은 서울과 인천도 20, 30억의 예산을 CES 전시회 참여 비용으로 구축했는데, 경기도는 최소한 10억 원은 편성해야 한다고 전 의원에게 예산 증액 배경을 설명지만, 전석훈 의원으로부터 전략 없이 따라 하는 행정이라는 질책을 받았다.

끝으로, 전 의원은 아무런 전략 없이 경기도가 CES10억 원을 예산편성한 것을 도내 소상공인들이 알게 되면,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얼마나 속이 상할 것이겠냐, “차라리 CES 예산을 경기도의 소상공인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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