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일어서는 황톳길
산모퉁이 돌아 삼거리 긴 논배미
보리, 타작 발동기 소리 꾸역구역 고개를 넘고
밀짚모자 아래 그을린 시름겨운 얼굴
종가를 이어가는 무거운 삶에
태양의 파편들이 녹아 하얗게 더덕더덕 절인 적삼
어둑한 하늘이 내리면 뿌우연 농주 한 사발
토해내던 삶이 아프던 긴 한숨소리
당신의 아픔을 먹고 자란
가슴 시린 그리움
바람이 일어서는 황톳길
산모퉁이 돌아 삼거리 긴 논배미
보리, 타작 발동기 소리 꾸역구역 고개를 넘고
밀짚모자 아래 그을린 시름겨운 얼굴
종가를 이어가는 무거운 삶에
태양의 파편들이 녹아 하얗게 더덕더덕 절인 적삼
어둑한 하늘이 내리면 뿌우연 농주 한 사발
토해내던 삶이 아프던 긴 한숨소리
당신의 아픔을 먹고 자란
가슴 시린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