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2024년도 예산규모가 7624억 원으로 확정됐다.
26일 시는 24만 오산시민을 위한 내년도 핵심키워드를 ‘약자·청년·행정편의·도시발전’으로 요약했다.
그러면서, 행정 편의 및 시민 안전·복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도시발전 견인, 도시 개발을 위한 초석 마련 등을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저생활을 보장하는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사업비는 약 207억 원이 반영됐다.
만 65세 이상 노인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기초연금 지원금은 약 669억 원이 확보됐다. 대한노인회 오산시지회 운영지원비도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증액됐다.
국가자격증(대한상공회의소 자격평가) 취득을 위해 인접 타 시군에서 원정 시험을 치러야 하는 취업 준비생들의 불편해소를 위한 시험장 설치 예산 9800만 원도 확보됐다.
이번 예산은 이권재 시장이 지난 9월 진행한 청년 치콜데이트 행사 당시 오산에 국가자격증 시험장이 없어 불편을 겪는다는 사례를 접한 뒤 공실로 남아 있는 유잡스 오산역점을 국가자격증 시험장청년 탈모 치료지원비 5000만 원과 남성도 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접종을 할 수 있도록 접종비 3000만 원도 반영됐다.
민선 8기 공약사항인 부모급여 약 201억 원, 생애 최초 입학준비금 지원 1억 원도 내년도 예산에 반영됐다.
부모 급여는 23개월 이하 아동에게 24개월간 주어지는 지원금이다. 이에 따라 11개월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는 월 70만 원에서 100만 원이 인상된다. 12개월 이상 23개월 이하인 경우는 35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늘어난다.
생애 최초 입학 준비금은 오산시에 거주하는 아동 중 생애 최초 관내 어린이집 이용 아동에 대해 입학 필요 경비 10만 원이 1회 지원된다.
출산율 향상을 위한 첫 만남 이용권 예산은 29억 원이 확보됐다.
2024년 1월 1일 이후 출생하는 아동에 대해 첫 자녀의 경우 200만 원, 둘째부터는 종전에 200만 원씩에서 100만 원 인상된 300만 원이 지원된다.
2024년 1월 1일자로 대원동과 신장동을 1·2동으로 분동하기 위한 10억여 원과 남촌동 복합청사 건립 공사 및 관리비 39억 원, 신장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실시 설계비 5억 원 등 총 44억 원도 내년도 예산에 반영됐다.
이와함께 부산동 생활문화센터 건립 12억 원, 근로자종합복지관 주차장 증설 5000만 원 등 12억 5000만 원이 확보됐다.
경부선 횡단도로 설계VE, 경관설계 등을 위한 사업비 6억 원과 지곶동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를 위한 토지보상비 60억 원도 반영됐다.
민선 8기 경제자족도시 오산 발전을 위한 역점사업 관련 예산은 18억4000만 원이 반영됐다.
오산 예비군훈련장 개발계획 마련을 위한 타당성조사 및 개발구역 지정,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위한 사업비 10억 원, 수원발 KTX 오산역 위한 플랫폼 연장 등 시설개량 실시설계비 6억 원, 세교1지구 터미널 부지 활성화를 위한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수수료 2억4000만 원 등이다.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도입 확대를 위한 예산은 약 50억 원 규모로 포함됐다.
이권재 시장은 “고금리, 인플레이션 여파로 시민 여러분의 삶이 녹록치 않았을 것”이라며 “내년도 예산안에 우리 시민 여러분의 삶에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예산 편성을 위해 노력한 만큼 시민행복을 최우선으로 시정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산 = 김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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