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내년 총선에 출마할 차관급 인사들을 교체하는 인선을 단행했다. 현재 김완섭 기획재정부 2차관, 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 등은 모두 총선 출마를 앞두고 있다.
먼저 기재부 2차관에는 김윤상 조달청장을 임명했다.
김 차관은 1969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주립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예산총괄과장, 기재부 대변인, 공공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7월 조달청장에 임명되기 전까지 기재부 재정관리관으로 일한 재정관료다.
국토부 1차관에는 진현환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이 내부 승진했다.
진 차관은 1965년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국토부에서 약 30년간 재직하며 토지정책관, 주거복지정책관, 주택토지실장 등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한 부동산 정책 전문가다.
해수부 차관도 내부 승진 인사다. 윤 대통령은 송명달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을 차관으로 임명했다.
송 차관은 1966년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 동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 영국 카디프대학에서 국제운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해수부에서 운영지원과장, 해양정책과장, 해양환경정책관,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여가부 차관으로는 신영숙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이 발탁됐다.
신 차관은 1968년생으로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 후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인사처에서 공무원노사협력관, 인사조직과장, 인사관리국장 등을 맡은 공무원 인재개발 분야의 정통관료로 꼽힌다.
대통령실은 “인사·조직 관리 전문성과 풍부한 공직경험을 토대로 여가부의 조직개편을 착실히 수행함과 동시에 조직을 안정감 있게 운영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신 차관의 배우자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탄생한 차관 부부다.
기재부 차관으로 옮겨간 김윤상 조달청장의 빈자리는 임기근 기재부 재정관리관이 채운다.
임 청장은 1968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재부에서 약 30년간 재직한 공공 및 재정 정책 전문가다.
한편 부산 영도에 출마하기 위해 사의를 표명한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의 후임으로는 손영택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 온다.
손 실장은 1972년생으로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변호사 출신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거쳐 총리비서실에서 민정실장으로 국무총리를 보좌한 인물이다.
<뉴시스 제공>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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